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김대우(32, 삼성)가 두산을 상대로 시즌 1호 퀄리티스타트에 도달했다.
김대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벤 라이블리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김대우가 시즌 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1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3.81.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대구 키움전에서 5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5월 23일 대구에서 4이닝 2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은 달랐다. 팀 타율 2위 두산을 상대로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1회 1사 후 정수빈을 10구 끝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최주환-호세 페르난데스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2회 선두타자 김재호의 안타 이후 김재환-박세혁-국해성을 손쉽게 범타로 돌려보냈다. 3회 1사 1루에선 정수빈을 병살타 처리.
3-0으로 앞선 4회 첫 실점했다. 선두 최주환의 2루타와 페르난데스의 진루타로 맞이한 1사 3루서 김재호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한 것. 무사 2루에서 아웃카운트를 차곡차곡 늘려가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후 4-1로 리드한 5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고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69개.
6회 추가 실점했다. 선두 백동훈의 안타에 이어 정수빈을 초구에 병살타 처리했지만 최주환에게 추격의 솔로홈런을 헌납했다. 2B0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투심이 가운데로 몰렸다. 그러나 곧바로 페르난데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완성했다.
김대우는 4-2로 앞선 7회말 김윤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85개다.
[김대우.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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