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이상엽(38)이 함께 호흡을 맞춘 최강희(44)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상엽은 18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최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굿캐스팅'(극본 박지하 연출 최영훈) 관련 라운드 인터뷰를 열어 기자들과 만났다.
'굿캐스팅'에서 이상엽은 일광 하이텍 대표 이사 윤석호 역으로 열연했다. 분량은 많지 않았으나 찬미 역의 최강희를 향한 순애보 사랑을 펼쳐내며 여심을 뒤흔들었다. 최강희와의 호흡을 묻자 "너무 좋았다. 무슨 말을 해도 웃어주신다. 항상 맞춰주려고 하시는 게 컸다. 커피도 사주셨다"며 "계속 떨렸던 거 같다. 제가 최강희 선배님의 팬이었다. 지금도 강희 누나가 혼자 통화를 하고 있으면 '오 최강희' 하면서 보게 되더라. 사실 출연도 최강희 누나 상대 역할이라고 해서 좋다고 했다. 그 때 제가 '평일 오후 세 시의 연인'을 찍고 있었을 때인데 대본은 나중에 봤다. 제 분량만 조금 봤다. '조금 나오네?' 했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가장 처음 찍은 씬이 엘리베이터 씬이다. 너무 떨려서 몸에 힘이 엄청 들어가있다. 긴장을 많이 해서 풀어주려고 누나가 노력을 많이 했다. 제가 요즘은 막내 라인이 아닌데, 이 팀에서는 막내 라인이었다. 애교도 많이 부렸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로맨스는 부족하지도 않고 넘치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멜로씬이 추가가 됐다면 재미가 훨씬 더 떨어졌을 것 같아요. 석호와 찬미의 로맨스를 좋아해주셨을지 몰라도, 미녀 삼총사의 활약상과 액션이 보다 더 재밌었다고 보거든요. 로맨스가 더 들어갔으면 밸런스가 무너졌을 것 같아요. 전 좋았어요. 다만 생각보다 키스신이 조금 짧게 나왔어요. 실제로는 엄청 많이 찍었거든요. 2~3시간 찍었어요. 석호가 찍은 씬 중 가장 힘을 주고 찍었어요.(웃음)"
다만 최강희가 앞선 인터뷰에서 "이상엽과 멜로는 안 하고 싶다. 남매로 만나고 싶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상엽은 크게 서운해하며 "남매라니. 너무 서운하다"라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저는 그래도 누나랑 꼭 멜로를 하고 싶다. 누나는 아기 고양이 같다. 그냥 그게 생각이 난다. 되게 사랑스러운 사람인 것 같다. 호기심도 되게 많으시고. 제가 랜선집사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한편, 지난 16일 종영한 '굿캐스팅'은 현장에서 밀려나 근근이 책상을 지키던 여성 국정원 요원들이 우연히 현장으로 차출되며 벌어지는 액션 코미디 드라마로, 배우 최강희, 유인영, 김지영의 짜릿한 공조가 돋보인 드라마다. 통쾌한 액션부터 사이다 넘치는 복수, 적절한 로맨스 등으로 시청자들에게 호평 받았다. 그 결과, 평균 9%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마지막까지 월화극 정상을 유지,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사진 = 웅빈이엔에스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