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반쪽 짜리가 되면 안 된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젊은 야수들을 되도록 완성형으로 육성하고 싶어한다. 한화 이글스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포수 지성준의 개막전 엔트리 제외, 최근 2군행에서 '반쪽 짜리는 안 된다'라는 지론이 알려졌다.
18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안치홍이 1군에 복귀했다. 그러면서 김민수가 2군으로 내려갔다. 허문회 감독은 "민수 역시 반쪽 짜리가 되면 안 된다. 23살이다. 2군에서 경기에 나가면서 다져야 한다"라고 했다.
김민수는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2017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입단했다. 경찰 야구단에서 군 복무도 마쳤다. 올 시즌 1군에선 2경기서 6타수 2안타 1득점.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렵다. 허 감독은 "공수에서 좀 더 보완을 해야 한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타격의 경우 무브먼트가 좋은 투수를 상대로 좀 더 강해져야 한다. 2군에서 그런 준비를 할 것이다. 수비까지 전체적으로 보완이 필요하다. 2군에서 준비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올 시즌 허 감독은 2군에 내려가는 선수를 직접 불러 얘기해주고 격려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닌 롯데와 선수들의 미래를 생각한다. 그는 " 나도 총알이 하나 더 있으면 좋다. 못해서 내린 게 아니다. 민수를 위해, 팀을 위해 2군에 갔다. 당장 필요하다고 1군에 데리고만 다니다 1~3년이 지나면 나이만 먹는 것이다"라고 했다.
[김민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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