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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김수현, 서예지의 케미가 공개됐다.
케이블채널 tvN 새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가 20일 첫 방송됐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 병동 보호사 문강태(김수현)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 작가 고문영(서예지)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문강태는 정신병동 보호사이자 그에겐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일곱 살 터울의 형 상태(오정세)가 있다. 형 앞에선 다정한 미소를 짓고도 돌아서면 깊은 우울함이 드리워지는 그의 얼굴. 강태의 고단한 삶에 어느 날 이상한 여자가 불쑥 등장했다. 바로 동화 속 마녀 같은 동화작가 고문영.
문영은 화려한 미모와 패션으로 어디서든 시선을 강탈하지만, 인기 아동문학 작가이면서도 반사회적 인격성향으로 인해 주위를 늘 섬뜩하게 한다.
레스토랑에서 홀로 앉아 도도한 식사를 즐기던 고문영은 자신에게 사인을 받으러 온 아이에게 공포스런 말로 울음 터트리는가 하면, 예리한 칼날에 손을 베이고도 만족스럽다는 듯 웃기까지 했다.
문강태와 고문영의 첫 만남은 정신병원에서 이뤄졌다. 그곳에서 문영은 동화 낭독회를 진행했다. 그런데 사고가 발생했다. 한 남성 환자가 탈출을 감행한 것. 이로 인해 문영의 행사가 중단됐고, 문영은 딸을 데리고 사라진 환자의 뒤를 쫓아가 그와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환자는 자신에게 도발하는 고문영의 목을 압박했고, 문강태가 등장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런데 문영이 휘두른 나이프를 강태가 맨손으로 쥐고 막아선 바람에 그의 손에선 피가 뚝뚝 떨어졌다. 문영은 그 순간에도 환자를 두고선 "이건 환자가 아니라 벌레야"라며 살벌함을 드러냈다.
이 일로 병원을 떠나게 된 문강태는 얼마 뒤 고문영의 출판사를 찾아갔다. 문영은 자신을 찾아온 이유가 돈 때문일 거라 추측했고, 강태는 "가능하다면 당신을 한 번 더 보고 싶었다"며 "그 눈 다시 한 번 확인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문영은 의아했다. 문강태는 "당신이 내가 알던 누군가와 같은 눈빛을 갖고 있다"며 "인격이 고장 난 사람, 양심에 구멍이 뚫린 사람, 눈빛에 온기가 전혀 없는 그런 여자"라고 설명했다. 문영은 "그 여자 무서웠어?"라고 물었고, 이어 강태의 유년시절이 그려진 뒤 그가 "내가 좋아했어"라고 고백하며 첫 회가 마무리됐다.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김수현이 5년 만에 출연하는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기대를 모았던 작품. 첫 회부터 그는 눈빛, 분위기 등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문강태에 완벽 동화된 모습을 선보이며 톱배우의 귀환을 실감케 했다. 서예지 역시 살벌한 동화작가 역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기며 드라마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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