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이민호(19, LG)가 제구 난조에도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이민호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 6사사구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 루키 이민호가 시즌 4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5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1.16.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잠실 SK전(더블헤더 1차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5월 6일과 7일 구원 등판해 4이닝 1실점(비자책)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최근 기세를 잇지 못했다. 1회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1사 후 호세 페르난데스를 3루수 구본혁의 실책으로 내보낸 뒤 최주환의 진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서 김재환에게 9구 끝 볼넷을 내줬다.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지만 1회 투구수가 25개에 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박세혁을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로 출루시켰다. 이후 국해성의 안타, 이유찬의 볼넷으로 이어진 무사 만루서 김인태의 밀어내기 사구, 박건우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았다. 여기에 폭투까지 더해져 1사 2, 3루가 계속됐지만 페르난데스-최주환을 연속 범타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페르난데스의 내야땅볼 때 3루수 구본혁의 홈 선택이 탁월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김재환의 안타로 출발했다. 곧바로 김재호를 병살타 처리했지만 박세혁을 중견수 이천웅의 아쉬운 수비 속 2루타로 내보내며 투구수가 많아졌다. 이후 국해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4회도 힘겨웠다. 1사 후 김인태를 다시 사구로 내보낸 뒤 페르난데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2사 1, 2루에 처한 것. 이번에는 최주환을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민호는 첫 타자 김재환을 8구 끝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재환에게 도루를 허용했지만 김재호를 삼진, 박세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아웃카운트 2개를 늘렸다. 이후 국해성의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2사 1, 2루서 대타 오재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민호는 0-2로 뒤진 6회초 여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투구수는 110개다.
[이민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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