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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야구산업은 변화가 필요하다."
데릭 지터(46) 마이애미 말린스 구단주가 야구산업의 변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색인종인 지터 구단주는 메이저리그에도 다양성을 가진 사람이 단장 및 구단주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메이저리그는 선수와 단장 및 사장, 구단주 등 프런트까지 백인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미국 CBS스포츠라디오910의 22일(이하 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터 구단주는 20일 MLB 네트워크 스페셜에서 "야구는 변화가 필요한 산업이다. 사람들이 솔직하게 말할 수 있고, 사회, 특히 스포츠에 변화를 줄 수 있다는 걸 인정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또한, 지터 구단주는 "더 많은 유색인종, 더 많은 다양성을 가진 사람들을 구단주 회의, 단장 회의에서 볼 필요가 있다. 경기 내내 어디에서나 볼 필요가 있다. 조치를 취해야 한다. 그게 내가 바라는 바"라고 했다.
지터 구단주는 최근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의 인종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MLB 네트워크 스페셜에는 흑인 아버지와 백인 어머니를 둔 자신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기도 했다.
"내가 자랄 때 인종간 결혼은 지금처럼 흔하지 않았다. 부모 중 한 분만 데리고 어디 갈 때마다 사람들이 날 쳐다보곤 했다"라면서 "당신의 인종 때문에 아무도 당신을 비하하는 말을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자신을 위해 일어나야 한다.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래도 지터 구단주는 낙관했다. "이 젊은 세대는 꽤 인상적이다. 다양한 색의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있으며, 여러분에게 상황이 변화하길 바라고 기도하게 한다. 희망적이지만,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말 뿐 아니라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라고 했다.
[마이애미 말린스 데릭 지터 구단주.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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