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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이혼률 0% 기록 안깨졌으면"…'라디오쇼' 팽현숙♥최양락, 티키타카 현실 부부 케미

시간2020-06-22 12:07:32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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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개그맨 팽현숙, 최양락 부부가 현실 부부 케미를 자랑했다.

22일 오전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는 '직업의 섬세한 세계' 코너가 방송돼 팽현숙, 최양락이 출연했다.

이날 DJ 박명수는 최양락에게 "아내와 방송에 나오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최양락은 "방송에서 만나 부부가 돼서 32년째 같이 살고 있다. 크게 문제가 될 건 없다"고 답했다.

박명수는 "팽현숙 씨가 요즘 화제다. 알고 있냐"고 물었다. 이에 팽현숙은 "제가 연예인 브랜드 평가에서 10위를 했다. 이효리씨가 9위, 최양락 씨가 26위 박미선 씨가 43위다. 내 인생에서 이런 게 처음이라 다 외웠다"고 말했다.

이어 팽현숙은 "남편 덕분인 것도 안다. 보통 부부들은 '당신은 할 수 있다', '능력있는 여자다'라고 하는데, 최양락은 '당신 하는 것마다 망한다', '뭘 할 줄 아냐'고 한다. 욱해서 나도 할 줄 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제가 음식점을 운영하면서 열 번이상 안 좋은 경험이 많았다. 40대 초반에 한식양식중식일식을 5년에 걸쳐 다 땄다. 지금 와서는 '제가 외조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에는 하나 땄으면 그만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해 폭소케했다.

박명수는 "팽현숙은 재테크 여신이라는 평이 있다. 반면 최양락은 놀고 먹는다는 평이 있다"고 말을 건넸다. 이에 최양락은 "인터넷의 유머다"라며 부인했다. 이를 들은 팽현숙은 "저희 순대국밥 가게에 오셔서 주차요원도 하고 카운터에서도 일한다. 우리 나름대로 중년 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양락은 "팽현숙의 시대가 올 줄 알았냐"는 질문에는 "예상 못 했다"고 답했다. 그는 "과거에는 둘 중에 제가 방송이 더 나은 것 같았다. 내가 가장으로서 흔들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날 세월이 흘러 이런 현상이 일어나니 당황스럽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팽현숙은 "아침에 일어나 저에게 '어떻게 당신이 10위를 할 수 있냐'며 기적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박명수는 코너 고정 질문인 한 달 수입에 대해 물었다. 최양락은 "저는 사실 모른다. 통장관리를 제가 안 한다. 용돈을 타서 쓴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팽현숙은 "제가 30년 넘게 돈 관리를 하고 있다. 돈 걱정 안 하고 산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거냐. 돈이 많아서 걱정을 안 하는 게 아니라 제가 신경을 안 쓰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팽현숙은 자신의 한 달 수입에 대해 "저희는 일정하지 않아서 잘 모른다. 정확하지가 않다. 내가 출연을 했다고 해서 출연료가 바로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명수는 팽현숙에게 "생활소비를 어떻게 하냐"고 물었다. 팽현숙은 "바쁘다 보니 맛있는 걸 먹을 시간이 없다. 차 안에서 김밥을 제일 많이 먹는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소비하는 부분이 어디냐"는 물음에는 "최양락 씨의 술값하고 안주 값이다. 무시 못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팽현숙과 최양락은 "개그맨 부부 중 이혼 1호 부부가 될 것 같은 부부가 누구냐"는 물음에 "이봉원과 박미선"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최양락은 "만나서도 이야기한다. 이봉원이 천안에서 중국집을 운영한다. 서울에서 할 수도 있는데 천안에서 영업을 한다. 핑계일 뿐이고 이미 부부사이에 금이 간 거다"라고 농담을 전했다. 이어 "이봉원과 박미선도 우리가 이런 이야기를 하고 다니는 걸 알고 있다"고 했다. 팽현숙은 "박미선 씨는 우리가 1호가 될 것 같다고 한다"고 말했다.

최양락은 "개그맨 부부 이혼률이 0%다. 그 기록이 안 깨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 비결에 대해 "개그 코너 5분 짜리 때문에 일주일에 4-5일을 함께 호흡을 맞춘다. 동료애가 강한 것 같다. 부부이기 이전에 동료로 만났고, 입장을 누구보다 잘 안다"고 이야기했다. 팽현숙은 "저희가 개그맨 커플 1호다. 시작이 중요하다. 저희의 이런 모습이 끝까지 가야한다. 우리가 깨면 줄줄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끝으로 팽현숙은 "코로나 19가 끝나면 전 세계에 창업 강의를 다닐 거다. 주부들이 집에만 있게 되는데 뭐든 할 수 있다. 힘 내시라"며 응원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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