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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근 건재를 과시한 40대 베테랑들의 활약상을 조명했던 MLB.com이 이번에는 정반대의 기획기사를 게재, 눈길을 끌었다. 팀별로 10대에 활약상을 펼친 ‘앙상테리블’을 선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2일(이하 한국시각) “1980년 이후 각 팀이 배출한 10대 스타”라는 제목의 기사를 다뤘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시즌 개막이 미뤄지고 있는 만큼, MLB.com은 다양한 기획기사로 메이저리그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있다. 지난 15일 랜디 존슨, 배리 본즈 등 40대에 활약한 베테랑들을 선정했던 MLB.com은 이어 10대에 활약한 스타들도 조명했다.
시애틀 매리너스에서는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그 이름, 켄 그리피 주니어가 언급됐다. 1989년 시애틀에서 데뷔한 켄 그리피 주니어는 11년간 시애틀을 대표하는 스타로 활약했다. 이후 신시내티 레즈-시카고 화이트삭스를 거쳤고, 친정팀 시애틀로 돌아와 2010년 은퇴했다. 2016년에는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989년 메이저리그 데뷔 당시 19세였던 켄 그리피 주니어는 127경기서 타율 .264 16홈런 61타점을 기록,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투표 3위에 올랐다. 2년차 시즌에는 아버지 켄 그리피 시니어와 같은 팀 동료로 뛰며 아버지-아들의 백투백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MLB.com은 켄 그리피 주니어에 대해 “데뷔할 당시 19세가 아닌 듯한 활약상을 펼쳤다. 127경기에서 16홈런을 때리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라고 전했다.
이밖에 LA 에인절스에서는 마이크 트라웃이 팀을 대표하는 사례로 선정된 가운데 아드리안 벨트레, 게리 셰필드 등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40대 스타가 팀별로 1명씩 선정된 것과 달리, 이번 기획기사에서는 ‘없음’으로 표기된 팀도 적지 않았다. 보스턴 레드삭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등 8개팀이 10대 스타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 MLB.com 선정 1980년 이후 팀별 10대 스타 * 연도는 데뷔시즌
토론토 : 프레드 만리케(2루수/유격수) 1981년
볼티모어 : 딜런 번디(투수) 2012년
탬파베이 : 멜빈 업튼 주니어(외야수) 2004년
뉴욕 양키스 : 호세 리호(투수) 1984년
클리블랜드 : 주니어 노보아(2루수/유격수) 1984년
캔자스시티 : 브렛 세이버하겐(투수) 1984년
디트로이트 : 브루스 로빈슨(투수) 1980년
미네소타 : 리치 가르세스(투수)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 리키 세일하이머(포수) 1980년
LA 에인절스 : 마이크 트라웃(중견수) 2011년
오클랜드 : 토드 반 포플(투수) 1991년
시애틀 : 켄 그리피 주니어(중견수) 1989년
텍사스 : 이반 로드리게스(포수) 1991년
애틀랜타 : 앤드류 존스(중견수) 1996년
마이애미 : 에드가 렌테리아(유격수) 1996년
뉴욕 메츠 : 드와이트 구든(투수) 1984년
워싱턴 : 후안 소토(좌익수) 2018년
필라델피아 : 마크 데이비스(투수) 1980년
밀워키 : 게리 셰필드(3루수) 1988년
피츠버그 : 아라미스 라미레즈(3루수) 1988년
애리조나 : 저스틴 업튼(외야수) 2007년
LA 다저스 : 아드리안 벨트레(3루수) 1998년
보스턴, 휴스턴, 세인트루이스,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콜로라도 : 없음
[켄 그리피 주니어.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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