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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절벽에서 버스를 운전하는 것이다."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 레즈)가 메이저리그 노사합의 결렬에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각 구단대표 및 노조위원들의 투표 결과 사무국의 60경기 제안을 33-5로 거부했다.
이제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직권으로 올 시즌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USA 투데이 밥 나이팅게일은 "7월 말 60경기 개막"을 전망했다. 다만, 노사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서 개막을 해도 출전을 거부하는 선수가 있을 것이고, 각종 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ESPN 보도도 나왔다.
바우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팬들은 야구를 원한다. 대다수의 선수도 야구를 원한다. 대부분의 구단주도 야구를 원한다. 모두가 동의하는 것 같은데 아직도 합의도 없고 야구도 없다. 어떻게?"라고 적었다. 시즌 취소가 서로 부담스러운 걸 아는데 왜 합의를 하지 않느냐는 답답한 마음이다.
또한, 바우어는 "이 산업이 지금까지와 같은 행동을 계속하는 건 절대적 죽음이다. 양쪽 다. 버스를 절벽에서 운전하는 것이다. 이게 어떻게 관련자들에게 좋은 일일까. 코로나19는 이미 패전 상황을 제시했고, 노사는 상황을 악화시킬 방법을 찾아냈다. 믿을 수 없다"라고 적었다.
결국 노사갈등이 2021년을 끝으로 마감되는 노사협정(CBA)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바우어는 "만약 싸움이 일어나야 한다면, 그 싸움의 시기는 새로운 CBA를 협상하는 2021시즌 이후일 것이다"라고 했다.
[바우어.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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