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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가수 숙행, 정다경이 눈물을 보였다.
최근 진행된 SBS FiL(에스비에스 필) 예능 프로그램 '외식하는 날' 촬영에서 홍자, 숙행, 정다경은 본격 외식을 즐기기 전에 경주 한국 대중음악 박물관을 찾았다.
세 사람은 한국 대중 음악사를 시대별로 확인한 후에 미로포닉 시스템(1936년 생산된 대형 극장용 스피커)을 통해 음악 감상 타임을 가졌다. 정다경은 자신이 트로트 경연 때 불렀던 '약손'을 신청했고, 숙행은 "나 이거 들으면 우는데. 그 날(경연날) 엄청 울었는데"라고 말문을 열었다.
정다경이 부른 '약손'이 흘러 나오자 숙행은 급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며 정다경에게 "울지마"라고 이야기했다. 정다경도 숙행처럼 감정이 북받쳤는지 "그 때 생각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숙행은 정다경을 위로하다가 갑자기 손으로 입을 막고 오열하기 시작했고, 그 모습을 본 정다경은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숙행은 민망한 나머지 정다경에게 "그래도 네가 나 이기고 톱5에 올라 갔잖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픈' 상황을 만들었다.
홍자는 "공연장에서는 우리 노래를 못 들어보지 않냐. 관객들은 이런 소리로 내 노래를 듣고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데 경연 때 노래가 신랄하게 들리니까 경연 때가 생각났다"고 설명했다. 정다경 역시 "이렇게 힘들게 했었지 이런 감정도 있었고, 이런 뜻 깊은 노래를 했었지 하는 감정도 있었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나온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24일 밤 9시 방송.
[사진 = SBS FiL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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