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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케이블채널 엠넷이 세계적인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을 키워낸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오디션 명가'의 부활을 알린다.
차세대 글로벌 아티스트 탄생을 그려나갈 관찰형 리얼리티 '아이랜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24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엠넷 정형진 상무는 "3년 동안의 결실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 굉장히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상무는 "지금 K팝의 정점이고 최고의 아이돌은 방탄소년단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방시혁 프로듀서와 엠넷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합작해 만들게 됐다"고 '아이랜드' 탄생 배경을 밝히면서 "전형들을 탈피해 새로운 시도들을 하게 됐고, 제작 전제 조건이 됐다. 프로그램에 나오는 세계관이나 이를 구현할 장소, 이전 메이킹 프로그램에 있었던 관찰형 리얼리티 요소에 신경을 썼다"고 차별점을 소개했다.
데뷔의 꿈을 가지고 지원한 23인의 참가자들은 CJ ENM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지난해 3월 설립한 합작법인 빌리프랩을 통해 꾸려졌다. 총괄 프로듀서 방시혁을 필두로 가수 비, 지코 등이 프로듀싱을 맡는다.
데뷔 그룹은 빌리프랩 소속으로 활동하게 되며, 데뷔 멤버 인원 등 세부 내용에 대해선 "방송을 통해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방시혁 프로듀서도 "아직 데뷔할 팀에 대해 말씀 드리기 이른 것 같다"면서 "우선 23인의 참가자들에게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이랜드'는 '프로듀스' 시리즈 조작 사건으로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도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것으로, 정 상무는 "'아이랜드'는 글로벌 시청자 투표가 진행될 것"이라면서 "'아이랜드' 지원자에 대한 평가는 투표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기준들이 복합적으로 이뤄진다. 투표 절차에 대해선 이 자리에서 말씀 드리는 건 적절치 않지만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여러가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투표는 외부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외부 참관인 제도를 도입해서 공정성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첫 방송 개시 전 스태프와 출연자의 낙상 사고가 발생해 우려를 낳은 '아이랜드'는 "준비 과정에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지난 5월 말에 촬영 현장에서 낙상 사고가 일어나 즉각 촬영 현장을 점검하고 보완하는 후속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준비생의 치료와 회복 과정을 당사에서 지원하고 있고 다양한 지원책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예기치 않는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아이랜드'를 이끄는 방시혁 프로듀서는 "프로듀싱을 한지 20년이 넘었지만 이런 프로그램은 처음"이라면서 "(지원자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굉장히 기대가 크다. 미션에 집중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성장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는 소감을 남겼고, 비는 "제가 가진 노하우나 실력 보다는 이 친구들의 멘탈을 관리하는 프로듀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코는 "준비생들 모두가 기대감을 가지고 지켜볼 만할 정도로 잠재력을 지녔다"고 자신하며 "준비생이 알지 못하는 잠재력을 알게 해주고 필드 활동을 바탕으로 실력 향상을 위한 팁들을 전수하겠다"고 전했다.
26일 밤 11시 엠넷, tvN 동시 편성으로 첫 방송된다.
[사진 = 엠넷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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