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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굿걸' 크루들이 첫 패배를 안았다.
25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에서는 세 번째 퀘스트에 도전하는 굿걸 크루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지와 윤훼이가 '쇼미더머니777'의 우승자와 준우승자인 나플라와 루피와 대결했고 에일리, 전지우, 효연이 리듬파워와 경쟁했다.
이날 이영지는 이전과 달리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모두가 강자로 꼽았던 루피와 나플라와의 대결에 대한 부담감이었다. 굳은 표정으로 올라간 리허설에서도 실수 연발이었다. 가사까지 까먹었고, 윤훼이도 걱정했다. 두 사람은 "우리는 선공을 잡아야 한다"라고 목표를 잡았고, 다행히 나플라와 루피가 후공을 선택했다.
긴장 속에 무대로 올라간 두 사람은 세우가 프로듀싱한 '댓츠마걸!!'을 선보였다. 이영지의 파워풀한 래핑은 제대로 빛을 발했고 윤훼이는 탁월한 완급조절로 완성도를 높였다. 우려가 무색한 무대였다. 출연자들은 이영지의 모습에 "'고등래퍼' 때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다"고 감탄했고 윤훼이의 랩을 두고 "너무 스타일리시하다"며 칭찬했다. 노래 중간, 이영지는 가사를 얼버무렸으나 전혀 당황한 기색 없이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이어 루피와 나플라가 출격했다. 가야금으로 포문을 연 무대는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출연자들은 이들의 프로페셔널한 면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모두가 인정하는 실력자였다. 행주는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무대가 끝난 뒤 대기실로 돌아온 이영지는 "제대로 한 게 하나도 없다"며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크루들은 "전혀 몰랐다"며 이영지를 위로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영지는 "제가 가사를 틀렸다. 이렇게 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어서 너무 당황스러웠다"라고 속내를 고백했다. 승리는 아쉽게 루피와 나플라에게로 돌아갔다.
두 번째 대결은 에일리, 전지우, 효연과 리듬파워가 벌였다. 대결 상대를 알게 된 리듬파워는 "가장 피하고 싶은 팀이었다"며 고개를 숙여 폭소를 자아냈다. 에일리, 전지우, 효연은 전략적으로 리허설에서 힘을 모두 쓰지 않았다. 리듬파워의 리허설을 보고선 함께 즐겼고, 긴장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만난 두 팀. 행주는 "저희 꼭 플렉스 머니로 에어컨 사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먼저 무대에 오른 리듬파워는 'knife'로 강렬한 에너지를 발산했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신나는 무대를 완성했다. 이에 전지우, 에일리, 효연이 강렬한 섹시미와 완벽한 군무로 중무장한 'GG' 무대로 반격했다. 모두가 "시상식 무대 보는 것 같다"라며 남다른 클라스라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리듬파워가 근소한 차이로 승리를 차지했다.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이로써 2대 1로 '쇼미더머니' 팀이 대결에서 이겼고 세 라운드의 점수를 모두 합산한 최종 결과만이 남았다. 최종 승리 역시 '쇼미더머니' 팀이 차지하게 됐고, '굿걸' 크루는 세 번째 퀘스트에서 처음 패배하게 됐다. 멤버들은 "다음엔 박살내면 된다"고 서로를 다독였다.
[사진 = 엠넷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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