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종합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사이버 민간외교 시절단 반크가 중국의 역사왜곡에 맞서 고구려 바로 알리기 글로벌 홍보 캠페인에 착수했다고 26일 밝혔다.
2017년 중국 정부는 지린(吉林)성 지안(集安)시의 고구려 문화재 유적 안내판에 “광개토대왕비는 중화민족의 비석”이라고 왜곡,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고구려가 중국역사라고 홍보해 빈축을 샀다.
3년의 시간이 흐른 2020년 현재도 중국 지안시의 광개토 대왕비 앞 ‘고구려 문화재 유적 관광지’ 안내판에 중국어, 영어, 한국어, 일본어, 러시아어로 “여기에서 오랫동안 명성을 떨쳐 온 중화민족 비석 예술의 진품으로 불리우는 ‘해동제일 고대 비석’ 즉 호태왕비(好太王碑)가 있고….” 라는 내용이 소개되어 있다.
중국 정부가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를 중화민족 비석으로 왜곡해 전세계 외국인들에게 고구려가 중국의 역사라고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동북공정 프로젝트는 중국 국경 안에서 전개된 모든 역사를 중국 역사로 만들기 위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중국이 추진한 동북쪽 변경지역의 역사와 현상에 관한 연구 프로젝트이다.
문제는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진행된 중국의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종료가 되었지만, 중국 정부는 고구려사가 중국 역사라는 왜곡된 내용을 중국의 주요 박물관과 유적지 등에서 홍보하고 있다.
또한 전세계 주요 세계사 교과서, 박물관, 역사 사이트에 고구려 시대 영토를 중국의 영토라고 왜곡한 지도가 기술되어 있다.
이에 따라 반크는 전세계인들에게 중국정부가 고구려를 중국역사라 왜곡하는 것은 중국의 영토패권주의이며 이를 바로 잡지 않을경우 한국과 중국, 나아가 아시아 평화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알려나갈 방침이다.
반크는 이를 위해 전세계인들에게 중국의 역사 왜곡을 알리고 중국의 동북공정의 실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패러디 포스터를 제작했다.
이 포스터는 중국 정부의 동북공정 프로젝트가 무엇인지 보여주며, 광개토 대왕비 안내판의 현재 오류 내용과 시정할 내용을 담고 있다.
반크는 이를 통해 중국정부의 고구려 역사 왜곡을 비판하며 전세계인들에게 중국 동북공정의 실체에 대해서 알려나갈 계획이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포스터를 반크 페이스북, 플리커를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배포하는 캠페인을 추진하며 곧 글로벌 청원 사이트에도 중국의 동북공정에 대해서 세계인들의 동참과 지지를 알리는 글을 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 = 반크]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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