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내겐 특별한 분이시다.”
키움 손혁 감독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시즌 4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경기 도중 갑자기 쓰러지며 병원으로 후송된 염경엽 SK 감독의 쾌유를 기원했다.
염 감독은 지난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두산의 더블헤더 1차전 도중 갑자기 의식을 잃으며 쓰러졌다.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인천 길병원으로 후송됐고, 심신이 매우 쇠약한 상태라는 진단이 나오며 정밀검사를 앞두고 있다.
손 감독은 “경기 중간에 듣고 놀랐다”며 “경기 끝나고 연락을 드렸는데 아직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했다. SK 관계자분들에게 상태를 전해 들었다. 빨리 건강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과거 인연이 각별했기에 전날 소식이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손 감독은 지난 2015년 염경엽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넥센 히어로즈의 투수코치로 임명되며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또 지난해에도 염 감독 아래서 SK 투수코치 임무를 수행했다.
손 감독은 “해설을 하고 있을 때 바로 메인 코치를 시켜주셨고, 내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게 배려해주신 분이다”라고 염 감독을 설명하며 “내겐 특별한 분이시다. 어떻게 보면 처음 지도자를 할 수 있게 자리를 만들어주셨다. 빨리 건강을 찾으셔서 뵐 수 있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기원했다.
[SK 염경엽 감독(좌)과 키움 손혁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