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두산전 승리는 또 다시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NC 다이노스 이재학이 5회말 위기를 넘지 못한 채 교체됐다.
이재학은 2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5피안타 5볼넷 2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6개 던졌다.
이재학은 1회말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경기를 시작했다. 선두타자 허경민을 2루수 땅볼로 막았지만,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2루타)-오재일(안타)-김재환(볼넷)에게 연속 출루를 내줘 놓인 1사 만루. 이재학은 최주환을 4-6-3 병살타 처리하며 1회말을 마쳤다.
2회말 김재호(유격수 플라이)-박세혁(좌익수 플라이)-김인태(좌익수 플라이)를 삼자범퇴로 막은 이재학은 NC가 1-0으로 앞선 3회말 첫 실점을 범했다. 정수빈(볼넷)-허경민(안타)에게 연속 출루를 허용해 무사 1, 3루에 놓인 이재학은 페르난데스의 3루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했지만, 오재일과 상대하는 과정서 폭투를 범해 1실점했다.
이재학은 4회말 1사 1루서 박세혁을 병살타 처리, 분위기를 전환하는 듯했다. 하지만 NC가 1-1로 맞선 5회말 위기는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인태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이재학은 정수빈(삼진)-허경민(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막았지만, 2사 1루서 페르난데스에게 1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재학의 위기는 이후에도 계속됐다. 오재일에게도 1타점 적시타를 맞은 이재학은 2사 1루서 김재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재학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NC는 2사 1, 2루서 임정호를 구원투수로 투입했다. 임정호가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이재학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이재학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8경기에서 3승 3패 평균 자책점 5.58을 남겼다. 원정 5연승 중이었지만, 두산을 상대로는 유독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지난 2018년 4월 27일 이후 두산전 4연패 중이었다. 26일 역시 마찬가지였다. 4회말까지 1실점 호투를 펼치던 이재학은 5회말 갑작스런 난조를 보여 두산전 5연패 위기에 놓였다.
[이재학.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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