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비록 퀄리티스타트는 눈앞에서 놓쳤지만, 2승 요건은 갖췄다. 두산 베어스 박종기가 1위 NC를 상대로 제몫을 한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박종기는 26일 서울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박종기는 5⅓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1회초 박민우(2루수 땅볼)-이명기(삼진)-나성범(삼진)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경기를 시작한 박종기는 2회초에도 흐름을 이어갔다. 박종기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강진성(좌익수 플라이)-노진혁(삼진)-박석민(2루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박종기는 2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선두타자 애런 알테어에게 2루타를 맞은데 이어 김성욱에게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한 것. 이후 박민우의 4-6-3 병살타를 유도, 한숨 돌린 박종기는 이명기를 삼진으로 막아내며 3회초를 끝냈다.
박종기는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4회초 선두타자 나성범을 2루수 땅볼 처리한 박종기는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강진성을 병살타로 막아내며 4회초를 마쳤다. 이어 5회초에는 노진혁(삼진)-박석민(3루수 땅볼)-알테어(우익수 플라이)를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만들었다.
박종기는 두산이 3-1로 달아난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1이닝을 추가하진 못했다. 선두타자 김성욱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박종기는 박민우의 2루수 플라이를 유도했지만, 권희동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2루에 몰렸다. 승부처라 판단한 두산은 박종기를 홍건희로 교체했다. 홍건희가 승계주자 가운데 1명에게 득점을 허용, 박종기의 최종기록은 2실점(2자책)이 됐다.
한편, 박종기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경기서 1승 1패 평균 자책점 2.53을 남겼다. 지난 20일 LG 트윈스전에서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활약, 2013년 육성선수로 두산에 입단한 후 첫 승을 따냈다. 박종기는 NC를 상대로도 분전, 2연승 요건을 갖춘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박종기.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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