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지난 5월 상주상무에 12명의 신병 선수들이 입대를 확정했다. 2021년 상무가 연고지를 이전하기 때문에 이들은 상주상무 소속으로 출전하는 마지막 멤버다. 신병 선수들은 일주일간의 훈련소 생활을 마치고 국군체육부대로 파견을 명받았다. 남은 훈련 기간은 12월 소화할 예정이다.
인천유나이티드에서 입대한 김동민은 지난달 25일 육군훈련소에 입영해 일주일간의 신병교육을 마치고 지난 1일 국군체육부대로 파견됐다. 김동민은 “축구선수로 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렵다. 내가 별을 딴 만큼 나와 팀이 밤하늘의 별이 돼 반짝반짝 빛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대 소감을 밝혔다.
김동민은 인천대 졸업 후 2017년 인천에서 데뷔한 이후 양측 측면수비수로 활약하며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김동민은 “2017년 K리그 데뷔전이 상주상무와 경기였다. 첫 경기인 만큼 떨리고 쉽지 않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지금까지 프로 생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였다”고 전했다.
이후 3년 간 인천 소속으로 김동민은 1,2군을 번갈아 지내며 주전으로의 복귀를 꿈꾸다 2020년 상주상무 입대를 택했다. 김동민은 입대를 통해 군 생활이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민은 “3년의 프로 생활 동안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높이 비상한 선수들이 있다. 나 또한 입대 전 상주상무가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가 되도록 이를 갈고 준비했다. 군 입대를 통해 이미지를 바꾸고 반전의 선수로 거듭나고 싶다”는 각오를 나타냈다.
반전을 꿈꾸며 입대한 김동민은 신병다운 군인정신으로 훈련 및 생활에 있어서 누구보다 열심이다. 군기가 바짝 든 김동민은 “짧은 훈련소 생활은 사회의 생활 패턴과 달라 적응하기 어려웠지만 진정한 군인이 되는 모습을 상상하며 버틸 수 있었다. 신병의 기본 자질인 예의, 군기 등 군인정신으로 군 생활을 이어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동민은 군인의 도리대로 같은 팀 출신의 네 살 어린 선임 김보섭에게도 깍듯하게 대하고 있다. 김동민은 “(김)보섭 선수는 나이는 어리지만 나보다 먼저 입대한 선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군대의 법을 잘 따라 깍듯하게 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선임들과 함께 상주상무의 팀 컬러를 만들어가는 김동민은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올 시즌 목표다. 김동민은 “프로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과 함께해서 영광이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며 나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한편, 김동민이 합류한 상주는 오는 2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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