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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요키시가 기교파 투구의 진수를 보여줬다.
키움 에릭 요키시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8이닝 1피안타 5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7승(2패)째를 따냈다. 투구수는 91개.
에이스 요키시는 이날 전까지 9경기서 6승(2패),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25일 수원 KT전서 4이닝 5실점으로 부진한 구창모(NC, 1.37)와의 평균자책점 격차를 좁힐 기회를 잡았다. KIA를 상대로 5월 6일 광주에서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잘 던졌다.
1회 공 7개로 김호령, 김선빈, 프레스턴 터커를 삼자범퇴로 잠재웠다. 2회에는 2사 후 황대인에게 7구 접전을 펼쳤으나 투심으로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3회에도 나주환, 백용환, 박찬호로 이어지는 하위타선을 공 5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4회에 다시 만난 상위타선(김호령, 김선빈, 터커) 역시 삼자범퇴. 5회 최형우, 나지완, 황대인 역시 공 12개로 삼자범퇴.
요키시는 6회 나주환, 백용환, 박찬호를 11개의 공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투심, 체인지업, 커브 조화에 KIA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7회 2사 후 터커에게 3B1S서 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날 첫 피안타이자 첫 출루 허용.
그러나 최형우를 커브로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8회 2사 후 나주환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백용환을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돌려세웠다. 8회까지 투구수는 91개. 충분히 9회에도 나설 수 있었으나 마무리 조상우에게 공을 넘겼다.
140km대의 주무기 투심에 체인지업과 커브로 KIA 타자들의 타격 타이밍을 완벽히 무너뜨렸다. 올 시즌 장착한 슬라이더까지 살짝 섞으며 KIA 타선을 완벽하게 묶었다. 최고 146km. 기교파 투구의 진수였다.
[요키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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