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울산 김종국 기자]울산이 퇴장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패했다.
울산은 28일 오후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9라운드에서 전북에 0-2로 패했다. 8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고 있던 울산은 올 시즌 첫 패배를 당했고 선두 전북과의 격차도 승점 4점차로 벌어졌다.
울산은 전북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6분 수비수 김기희가 퇴장 당해 수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김기희의 퇴장 후 수비형 미드필더 원두재를 중앙 수비수로 끌어 내렸지만 중원의 숫자가 부족해 주도권을 전북에게 내줬다. 전반전 동안 전북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울산은 전반 40분 이근호 대신 수비수 불투이스를 투입해 원두재를 다시 중원으로 복귀시켰지만 공격 숫자 부족을 겪어야 했다. 울산은 주니오와 김인성이 전방에 위치하며 공격을 시도했지만 수적 우위와 함께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전북 수비진을 공략하기에 역부족이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전북은 전반 44분 한교원이 선제골을 터트렸고 울산은 경기 흐름을 돌려 놓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올시즌 9골을 터트리며 득점 선두에 올라있는 주니오는 상대 수비진 사이에 고립되며 슈팅 없이 경기를 마쳐야 했다. 울산은 후반전 들어 비욘존슨과 이청용을 잇달아 교체 투입하며 변화를 노렸지만 후반전 추가시간 쿠니모토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올시즌 K리그에서 19골을 터트려 최다골을 기록 중이었던 울산은 결국 전북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울산은 최근 4경기에서 10득점, 무실점을 기록하며 4연승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전북전 패배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우리 선수들이 10명이서 싸우며 최선을 다했다. 리그에서 한번 패했다.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며 "축구는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이겨내야 한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찬스를 만들었고 다음 경기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였다"며 전북전 패배를 극복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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