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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차태현이 '번외수사'로 생애 첫 장르물 도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28일 밤 방송된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 최종회 12회에선 '커터칼 연쇄살인'의 진범 구둣방 내외를 붙잡은 진강호(차태현) 등 '팀 불독'의 모습이 그려졌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 진강호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 강무영(이선빈), 그리고 국과수 수석 부검의 출신 장례지도사 이반석(정상훈), 조폭 출신 카테일바 사장 테디 정(윤경호), 프로파일러 출신 탐정 탁원(지승현)까지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물.
지난달 23일 첫 방송된 가운데, 차태현의 생애 첫 장르물이자 형사 캐릭터 도전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모았다. 그는 극 중 최고의 아웃사이더이자 불독 형사 진강호로 분해 높은 싱크로율은 물론, 이선빈·정상훈·윤경호·지승현과 찰떡 케미를 자랑했다.
마지막 회에서 역시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을 잡는 꼴통 형사 면모를 완벽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진강호는 '커터칼 연쇄살인'의 진범인 구둣방 주인 내외 지수철(이영석), 노순이(민경옥)에게 납치당하는 걸 자처하며 쫄깃한 흥미를 유발했다.
그는 "잠깐만 나랑 거래하자. 나만 죽이면 되잖아. 강무영과 탁원은 그냥 날 돕기 위해 온 사람들일 뿐이다. 이 사람들은 살려줘. 내가 어떤 식으로든 보상하겠다. 돈이라면 얼마든지 주겠다. 몇 시간이면 당신들이 원하는 금액을 줄 수 있다. 밀항할 수 있는 배편까지 알아봐 주겠다. 이 사람들 풀어주면 내 목숨 포함해서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당신한테 주겠다. 제발 부탁 좀 합시다"라고 외쳤다.
협상이 불발되자 진강호는 "죽어도 안 된다? 그럼 나도 죽기 전에 족발 하나만 뜯자. 급하게 나오느라 저녁을 못 먹어서 속이 좀 허하다. 빈속에 죽으면 좀 그렇잖아. 먹다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라고 말했다.
결국 테디 정, 이반석도 가세하며 무사히 노순이와 지수철을 체포한 진강호다. 그는 자신을 직위 해제하려 했던 상사에게 "내가 지는 법을 모른다. 큰일이다. 지기도 해야 사람이 겸손해지는 건데 말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처럼 차태현 특유의 능청스러운 열연이 빛을 발하며 유쾌하게 마무리된 '번외수사'. "다시는 뭉치지 말자"라면서도 사건 발생에 한달음에 달려나가는 다섯 아웃사이더의 모습으로 막을 내리며 시즌2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사진 = OCN '번외수사' 12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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