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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이혼과 단톡방에 대한 착잡한 마음을 드러냈다.
28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선 방송인 이상민, 김종국, 박수홍, 김희철, 임원희, 탁재훈이 야유회를 떠난 장면이 그러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오리 요리가 구워지길 기다리던 중 "요즘 솔직히 SNS를 너무 많이 해서 가족들끼리 단톡을 많이 만들더라. 이거 좀 불편하지 않냐"며 시댁 식구들끼리와의 단톡방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단톡방 개설을 반대하는 쪽인 김희철은 공감하며 "어르신이 만약에 글을 올리셨다. 답장을 어떻게 해야하냐"고 질문했고, 찬성하는 쪽인 김종국은 "단톡방을 시작하는 거 자체가 편하게 인사드리고 그러지 않냐"고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탁재훈도 "방 나가는 게 안되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
김종국의 말에 박수홍이 "그럼 너는 결혼하면 가족들 다 같이 단톡방을 만들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게 어려운 일이냐. 처가 단톡방에도 들어갈 거다. 재밌을 거 같다"고 쿨한 면모를 드러냈다.
그러자 김희철은 이혼을 주제로 예를 들며 "그럼 만약 이혼을 하면 어떻게 할 거냐. 뭐라고 하고 나가냐"고 돌직구 질문을 던졌다. 당황한 임원희는 "부모님들이 먼저 나가신다. 이혼했는데 그럼 단톡방을 계속 하냐"고 답했다.
동시에 안타까운 표정을 지은 이상민은 "이혼이 단톡방에서 방 나가듯이 나가는 게 아니다. 이미 이혼까지 갈 때 단톡방이 그 전에 사라지고, 둘 만의 대화도 사라지고, 끝을 봐야 이혼을 하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임원희도 이상민의 말에 동의하며 "카톡을 아예 탈퇴해야한다. 프사를 알 수 없음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하자 김희철은 또 다시 "그럼 이혼하고 프사를 '이별, 외로움' 이렇게 바꿔도 되냐"고 짓궂은 농담을 던졌다. 김희철의 말에 탁재훈은 "'지금부터 새출발. 화이팅'은 어떻냐"고 제안해 웃음을 유발했다.
끝으로 이상민은 이혼의 무게를 강조하며 "희철아. 진짜 이혼은 직접 경험하지 않은 사람이 물어본다고 답이 나오지 않는다. 네가 직접 경험해봐야 아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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