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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정지현 기자] 배구선수 이다영이 쌍둥이 언니 이재영에게 서운한 마음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아이콘택트'에는 이다영이 이재영에게 눈맞춤을 신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다영은 "올해 언니 이재영과 같은 팀을 하게 됐다. 얼마나 '슈퍼 쌍둥이'가 될까하는 기대감이 큰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눈맞춤 이유에 대해"저희가 서로 다른 팀일 때는 그냥 넘어갈 수 있지만, 같은 팀이 되기 때문에 이걸 풀고 넘어가야 하지 않나. 그래야 시즌 경기를 더 잘할 것 같아서 재영이를 이 자리에 초대하게 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쌍둥이는 비교를 더 많이 당하는 것 같다. 프로 무대에 와서 재영이는 바로 경기를 뛰었는데, 저는 바로 뛰지 못했다. 재영이가 상을 받고 잘 되고 있을 때 '너는 뭐 하냐', '동생은 뭐 하냐', '반만 닮아라'라고 한다. 주변에서 그런 이야기를 할 때 박탈감이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자꾸 저런 소리를 하나'라고 생각했다. 포지션이 다른데 왜 비교하고 그렇게 말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이재영은 "언니와 동생을 비교하는 기사를 본 적 있냐. 댓글도 많다"는 물음에 "한 번도 없었다. 댓글을 찾아보면서까지 저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서 댓글을 안 본다"며 "주변에서 비교하는 시선을 한 번도 느낀 적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다영은 언니 이재영의 성격에 대해 “언니는 말 가리지 않고 말을 쉽게 쉽게 하는 게 단점이라고 생각한다. 저는 '위로해줘 힘들어'라고 말해도 재영이는 반대로 이야기한다. 저는 고민을 털어놓으면 재영이가 더 세게 반응해서 오히려 숨겼던 것 같다"라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남들이 비교하는 건 참겠는데 재영이가 나를 비교하는 건 못 참겠다. 충고를 할 수 있다. 그런데 재영이가 '난 너랑 달라. 너랑 똑같은 줄 알아?'라고 하면 상처다. 우리는 똑같은 쌍둥이인데 자기가 위에 있다는 듯 말하니까 속상하더라"라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어 "갑자기 화가 난다. 방송에서 '다영아 그만 좀 놀아. 정신 좀 차려'라고 했을 때 진짜 기분이 나쁘다. 둘이 있을 때 말하면 되는데, 왜 굳이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하나. 너무 많이 비교를 하다 보니 마음에 쌓였던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이후 눈맞춤 방에 들어간 이다영은 눈물을 흘렸다. 뒤이어 다음주 이재영, 이다영 자매의 갈등이 폭발하는 장면이 예고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 = 채널A 방송 화면]
정지현 기자 windfa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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