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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어렵사리 2020시즌 개막을 확정지었지만,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가 쏟아진 가운데, 시즌을 포기하는 선수도 속출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워싱턴 내셔널스가 정상전력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워싱턴은 3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루수 라이언 짐머맨, 우완투수 조 로스가 2020시즌 참가를 포기했다”라고 발표했다.
짐머맨은 성명을 통해 “이와 같은 결정이 15년의 선수 경력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나는 고위험군인 어머니, 신생아 포함 세 자녀를 두고 있다”라며 시즌 참가를 포기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시즌을 포기한 짐머맨, 로스는 급여를 받을 수 없다.
워싱턴 야구 운영국장 마이크 리조는 “우리는 그들의 결정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짐머맨과 로스는 워싱턴이 지난 29일 발표한 예비명단 60명에 포함된 선수들이었다. 워싱턴은 이들을 대신해 선수를 영입하거나 마이너리거를 충원할 수 있다.
또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투수 마이크 리크도 2020시즌을 포기했다. 애리조나 역시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리크가 60경기로 치러지는 2020시즌을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라고 발표했다.
리크는 대리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해 가족들과 많이 상의했다. 수많은 변수를 고려한 끝에 2020시즌 포기를 결정했다. 결코 쉬운 결정이 아니었다. 애리조나 동료들에게 행운과 건강이 따르길 기원하며, 20201시즌을 기다리고 있겠다”라고 남겼다. 리크 역시 올 시즌 연봉 560만 달러 가운데 선지급된 일부 금액을 제외한 급여를 받을 수 없다.
[라이언 짐머맨.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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