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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박원상이 영화 '불량한 가족'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춘 에이핑크 박초롱에 대해 말했다.
박원상은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오는 7월 9일 영화 '불량한 가족' 개봉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불량한 가족'은 음악만이 유일한 친구였던 유리(박초롱)가 우연히 다혜(김다예)의 특별한 패밀리를 만나 진정한 성장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내 딸의 아빠가 나타났다'라는 소재를 바탕으로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전한다.
극 중 박원상은 박초롱과 부녀 케미를 발산했다. 그는 유리를 위해 밤낮없이 열일 하는 아빠 현두로 분해 현실감 넘치는 열연을 펼친다. 내 딸에게 갑자기 젊은 아빠 대국(도지한)이 생기게 된 웃픈 상황 속, 박초롱과 실제 아빠라고 해도 믿을 만큼 리얼 부녀 호흡을 선보였다.
이날 박원상은 박초롱에 대해 "아이돌이라서 어떤 기대나 다를 거란 생각은 크게 안 했다. 요즘은 가수인 친구들이 연기도 하는 게 자연스러워졌지 않나. 연기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고 즐거운 일이니까 선택을 했을 거다. 하지만 다른 매체로 넘어가서 적응한다는 게 쉽지 않을 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초롱은 씩씩하게 하는 모습이 좋았다"라고 애정을 과시했다.
직전 인터뷰에서 박초롱은 "박원상 선배님이 촬영 중간중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항상 저랑 캐릭터, 신 감정에 대해 얘기를 많이 나눴다. '너는 지금 기분이 어때' 늘 물어봐 주시고 덕분에 몰입하기 좋았다. 선배님이 제가 연기를 이제 시작한 걸 아니까 '막하라고' 항상 그렇게 말씀해 주시며 편하게 해주셨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던 바.
하지만 박원상은 "꼰대처럼 그랬다"라고 겸손하게 답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내 그는 "배우는 그냥 배우인 거 같다. 박초롱은 '불량한 가족' 속에서 아이돌 그룹 리더가 아니라 '신인 배우 박초롱'이었다. 좋은 배우로 성장했으면 좋겠고 연기하는 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그러면 오래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박원상은 아빠 현두 캐릭터에 대해 "제가 보는 현두, 유리 아빠는 못난 아빠다. 물론, 딸을 위해 헌신하지만 가족이라는 건 가장 옆에서 잘 지켜봐 주고, 들어주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현두는 딸에게 그러지 못했다. '난 최선을 다하고 있어, 그런데 넌 왜 그래'라는 마인드다. 만약 지켜보고 들어줬다면 아마 유리가 다른 모습, 다른 시간들을 보내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사진 = (주)스톰픽쳐스코리아]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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