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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가수 선미가 솔직하고 털털한 매력으로 청취자들에게 즐거운 오후 시간을 선물했다.
30일 방송된 SBS 파워FM 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이하 '컬투쇼')'에 스페셜 게스트로 선미가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에서 선미는 전날 발매된 신곡 '보라빛 밤'을 소개하며 "테라스에서 해질녘에 앉아서 들으면 설레는 청량한 곡"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사 작곡을 직접 했다. 저작권이 생각보다 조금 있더라"라며 "'사이렌', '날라리'를 만든 작곡가 분과 함께 작업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뿌듯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야기 꽃을 피우던 중 한 청취자는 "결혼식에서 선미 씨를 봤다. 멋지게 축가를 불러주셨다"고 사연을 보냈다. 이에 선미는 "기억이 난다. 14년 째 저를 좋아해준 팬 두 분이 결혼을 하셨었다. 덕질을 하다가 눈을 맞은 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너무 얼굴을 익히 알고 있는 팬이라 제가 인터뷰에서 축가를 하겠다고 약속을 해서 축가를 불렀다"며 "'가시나'를 불렀다. 그런데 너무 프로페셔널한 게, 응원봉을 들고 들으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청취자는 "예전에 선미 언니 공연을 남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언니가 무대에서 우리 쪽에 윙크를 했다"며 "둘 중에 누구한테 윙크를 한 건지 놓고 싸우다가 결국 헤어졌다"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웃음이 터진 선미는 "저는 무대에서 윙크하면 보통 여자 분들께 한다"며 "헤어지셔서 안타깝다. 결혼하고 싶으면 저를 덕질하시면 된다"고 입담을 발휘했다.
이어 선미의 프로듀싱 능력에 대해 칭찬하는 청취자에게 선미는 "원더걸스 앨범 중 '리부트'부터 작사 작곡을 시작해서 최근까지 계속 작사 작곡 프로듀싱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제가 누구에게 곡을 줄 시기는 아닌 것 같다. 제 프로듀싱에 집중을 하고 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연기 도전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나갔다. 선미는 "연기를 해 볼 생각 없냐고 주위에서 정말 많이 물어보신다"며 "사실 원래 음악에 집중을 하고 싶어서 '연기를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고민을 했다. 아직은 모르겠다"고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 코너로 청취자들이 직접 맞추는 '선미 퀴즈'가 진행됐다. 선미는 "혜림 이후 만약 다른 멤버가 또 결혼한다면 원더걸스 멤버들과 함께 불러주고 싶은 축가는?"이라는 문제를 냈다.
선미는 최근 원더걸스 멤버 혜림이 결혼한 것을 언급하며 "우리끼리 누가 제일 마지막에 결혼을 할 거 같냐고 얘기를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희끼리 얘기도 많이 하고 박진영 PD님도 얘기해주셨는데, 제가 제일 늦게 결혼할 것 같다고 하더라. 난 빨리 가고 싶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선미가 낸 퀴즈의 정답은 그룹 쿨의 '결혼을 할 거라면'이었고, 정답을 맞춘 청취자가 아무도 없어 선미는 벌칙을 받게 됐다. 선미는 "다른 멤버가 결혼을 하면, 우리 멤버들끼리 축가를 불러주니까 그룹 노래가 좋다고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선미는 벌칙으로 개그맨 유민상과 함께 '가시나' 춤을 추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 SBS 파워FM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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