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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30개 구단에 묵직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1일(이하 한국시각) “롭 만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가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토니 클라크 선수노조 사무총장에게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을 제대로 지키지 못한다면 시즌을 종료시킬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시즌 개막이 늦어진 메이저리그는 지난달 24일 뉴욕 양키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020시즌에 돌입했다. 출발이 늦어진 만큼 경기수도 팀당 60경기로 대폭 축소했다.
그러나 개막과 함께 동시다발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선수와 구단 관계자를 포함 2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필라델피아 필리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로 인해 이날 새벽 열릴 예정이었던 세인트루이스와 밀워키 브루어스의 맞대결이 연기되는 등 일정 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ESPN은 원인으로 선수단의 안일한 태도를 꼽았다. 매체는 “선수들이 코로나19 대응 매뉴얼에 명시된 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다”며 “경기장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침을 뱉고, 마스크도 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ESPN은 “리그 내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올 경우 만프레드 커미셔너가 시즌을 전격 중단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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