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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케이블채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시청자들을 울린 직장암 4기 의뢰인 이건명 씨가 세상을 떠났다.
유튜브 채널 박킷리스트는 1일 "2020년 7월 31일 건명 형제가 주님 곁으로 갔다"고 밝히며 "그동안 건명이를 사랑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건명이는 마지막까지 미소를 잃지 않고 '사랑해',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하나님 품에 안겼다"라고 전했다.
이건명 씨는 지난 5월 18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직장암 4기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이건명 씨의 고민은 자신이 먼저 떠나게 될 시 혼자 남겨질 누나였다. 그는 당시 "직장암 4기 판정을 받았고 시한부 3개월이라고 하더라"라며 "친누나랑 살고 있는데 아버지랑 따로 살고 있다. 아버지가 어렸을 때부터 술을 좋아해서 폭력적이었다. 제가 만약 떠나면 누나에게 남은 가족이 (없다)"라고 전해 먹먹함을 자아냈다.
특히 이건명 씨는 버킷리스트로 '이수근 보기'를 꼽았고, 이수근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미안하다"며 눈물을 쏟았고 함께 사진을 남겼다. 서장훈 또한 눈물을 흘리며 진심 어린 위로의 말을 건넨 바 있다.
이후 이건명 씨는 유튜브를 통해 꿈꿔왔던 버킷리스트 수행 과정을 공개하는가 하면, CCM 앨범을 발매하는 등 마지막까지 활발히 대중과 소통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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