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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종합] 남희석, 김구라 저격→'내로남불' 망신살만 "오빠가 엄지·검지로 그만…" 후배 강예빈에 성희롱 발언 논란 (전문)

시간2020-08-02 10:40:23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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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제대로 보여주며 망신을 샀다. 동료 개그맨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관해 공개 저격이 무색하게, 본인은 후배 강예빈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네티즌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

남희석은 7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을 쓰고 앉아 있다.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라고 공개 저격해 큰 화제를 모았던 바.

그는 "그냥 자기 캐릭터에 유리하려는 행위. 그러다 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닌 김구라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고 지적했다.

남희석 또한 지난 2017년 3월 8일 '라디오스타' 517회에 출연했던 바. 그는 이 같은 발언에 '사이다'라는 반응도 있었지만, '트집 잡기'라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자 "죄송합니다.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입니다. 사연이 있다"라고 해명에 나서기도.

남희석은 이에 그치지 않고 김구라를 향한 두 번째 저격글을 게시했다. 그는 이처럼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문제 삼은 것에 대해 "돌연, 급작 아니다"라고 분명히 했다.

그는 "몇 년을 지켜보고 고민하고 남긴 글"이라며 "자료 화면 찾아보시면 아실 (거다)"라고 밝혔다.

이어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는 것은 오보다. 20분 정도 올라와 있었는데 작가님 걱정 때문에 논란 전에 지운 거다. 이미 퍼진 거 알고 있다"라며 "혹시 반박 나오시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드리겠다.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김구라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남희석은 "혹시 이 일로 '라디오스타'에서 '이제 등 안 돌릴게' 같은 것으로 우습게 상환 정리하시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다).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 나갔는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되심.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김구라 저격에 화제의 중심에 선 남희석. 이에 그의 과거 역시 재소환되고 있는 가운데,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저격하기 전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먼저였음을 놓치고 만 남희석이다.

"약자들 챙겨라"라고 후배 사랑을 강조한 발언이 화살이 되어 남희석에게 돌아온 것. 결국 한동안 떠들썩했던 이번 사태는 '내로남불'로 마무리되는 행태로 대중에게 씁쓸함만 남겼다.

남희석은 과거 후배 강예빈에게 성희롱적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충격을 자아냈다. 2017년 5월 9일 게시물로, 현재도 남희석의 문제의 댓글이 버젓이 남겨져 있다. 성희롱적 발언임을 전혀 의식하지 못한 남희석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실망감을 더했다.

남희석은 강예빈의 수영복 화보에 "미안하다 동생아. 오빠가 그만 엄지와 검지로 그만.. 사진을 확대해서 봤다"라고 댓글을 썼다.

당시에도 네티즌들은 "웩", "성희롱", "아 진짜 왜 이래", "본인이 보기에도 댓글 더럽단 생각 안 드시는지? 진짜 최악이다", "성희롱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당당히 하고 있네", "진짜 무지하다. 뭐가 성희롱인지 모르는 남자 왜 이렇게 많냐", "그걸 자랑이라고 답글 단 거냐", "창피하신 줄도 모르나 보다", "성희롱에 굉장히 당당하시다",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성희롱을 하시네요" 등 질타를 보냈다.

김구라 공개 저격에 남희석의 이 같은 과거가 재소환되며 거센 비판의 화살을 받고 있는 상황. 해당 게시물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일파만파 퍼지며 "저때 한참 미투 운동 촉발된 당시 아닌가? 어떻게 저런 댓글을", "한참 아래 후배한테 왜 저런 댓글을 달아", "남희석은 본인이 댓글 단 것도 잊었을 것 같다", "한심하다", "진짜 확 깬다", "웃기지도 않는다", "남 지적하기 전에 본인 행실부터 똑바로 하길", "어메이징 하네 진짜" 등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DB, 남희석 인스타그램·페이스북, 강예빈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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