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남희석, 김구라에 "약자 챙겨라"더니…정작 본인은 후배 강예빈 성희롱 '논란 자초' [MD포커스]

[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개그맨 남희석이 동료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혼쭐 내려다 논란을 자초했다. "약자들 챙기시길"라는 일침은 본인에게 역풍이 되어 돌아왔다.

앞서 남희석은 MBC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문제 삼으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된다.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공개 저격해 화제를 일으켰던 바.

물론, 몇몇 시청자들은 '사이다'라며 공감하기도 했으나 남희석의 과거도 재소환되며 대중으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스스로 긁어 부스럼을 만들어 역풍을 제대로 맞은 꼴이 됐다.

가장 민감한 이슈인 '성희롱적 발언'이 뒤늦게 조명되고 있는 것. 문제의 사건은 지난 2017년 5월 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남희석은 강예빈이 SNS에 비키니 화보를 올리자 "미안하다 동생아. 오빠가 그만 엄지와 검지로 그만.. 사진을 확대해서 봤다"라는 댓글을 썼다.

후배를 향한 애정 표현이라고 하기엔 선을 넘어선 위험 수위의 반응으로 경악하게 만들었다. 이를 전혀 의식하지 못한 채 농담이랍시고 댓글을 썼다는 것이 네티즌들의 실망감을 더욱 키웠다.

당시에도 네티즌들은 "웩", "성희롱", "아 진짜 왜 이래", "본인이 보기에도 댓글 더럽단 생각 안 드시는지? 진짜 최악이다", "성희롱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당당히 하고 있네", "진짜 무지하다. 뭐가 성희롱인지 모르는 남자 왜 이렇게 많냐", "창피하신 줄도 모르나 보다", "성희롱에 굉장히 당당하시다. 이거 범죄다",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하게 성희롱을 하시네요", "시대에 못 따라가는 걸 부끄러운 줄 아셔야지 당당하게 이런 댓글 달고 다니냐" 등 질타를 보냈던 바.

그러나 현재까지도 남희석의 댓글은 버젓이 남겨 있으며 그의 그릇된 인식 수준을 엿보게 했다. 김구라의 방송 태도에 관해 지적에 앞서 무엇이 문제인지 모른 채 "약자들 챙겨라"라는 남희석의 발언에 과연 누가 공감할 수 있을까.

[사진 = 마이데일리DB, 강예빈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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