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김진성 기자]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키움 히어로즈 새 외국인타자 에디슨 러셀이 1군 데뷔와 함께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 소위 말하는 '적응기'가 필요 없는 듯하다. 러셀은 7월28일 잠실 두산전서 데뷔, 2일 대구 삼성전까지 5경기서 25타수 10안타 타율 0.400 1홈런 6타점 5득점이다.
네 경기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주로 유격수로 뛰면서 지명타자와 2루수로도 한 경기씩 소화했다. 3번 타순에 들어서면서 서건창~김하성 테이블세터와 4번타자 이정후와의 시너지가 좋다. 수비의 경우 잔실수는 있었지만,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중앙 내야수답게 안정감이 남다르다는 평가다. 러셀의 가세와 함께 키움은 6연승을 거뒀다.
손혁 감독은 4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최근 상승세에 러셀 효과가 크다. 러셀의 활약이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9개월만에 경기를 하는 것이다. 분명히 좋은 선수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우리나라 투수들 처음 보는 것이고, 스트라이크 존 적응 등 전체적으로 초반에는 어렵게 가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좋다"라고 했다.
누구든 시즌 내내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는 건 불가능하다. 러셀도 타격 페이스 하락이 찾아올 수 있다. 그러나 손 감독은 "처음에 좋은 흐름을 유지하는 게 좋다. 7월에 팀이 좋지 않았는데 본인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면 더 좋지 않았을 것이다. 흐름을 좋게 시작하는 게 좋다고 본다"라고 했다.
유격수비는 이미 국내 많은 감독이 인정했다. 손 감독은 2일 대구 삼성전서 보여준 러셀의 2루수비도 호평했다. "특별한 실수는 나오지 않았다. 범위도 그 정도면 충분했다. 선수들과 호흡을 걱정했는데 연습할 때부터 잘 맞추고 있다. 선수들과 많이 얘기한다"라고 했다.
[러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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