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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은 기자] 배우 엄정화, 박성웅이 현실 부부와 같은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영화 '오케이 마담'(감독 이철하)의 배우 엄정화, 박성웅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초특급 액션 코미디로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뒤 속도감 넘치는 액션과 끊이지 않는 코미디, 배우들의 유쾌한 케미스트리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엄정화는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에서 숨겨진 내공을 발휘해 비행기 납치 사건의 유일한 해결사로 변모하는 미영을 맡았고 박성웅은 극 중 미영밖에 모르는 영천시장 최고의 사랑꾼 남편이자 컴퓨터 능력자 석환 역할로 분했다.
개봉을 일주일 앞둔 소감을 묻자 엄정화는 "'미쓰 와이프' 이후 5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최근에 시사회가 있었는데 약간 울컥했다. 이 시간이 너무 소중했다. 기다리던 시간이라 너무 기뻤다. 시사회 반응이 너무 좋아서 되게 설렌다. 하루하루 조심하면서 개봉 날짜까지 잘 기다리자는 마음이다"라고 설렘을 표현했다.
이어 영화의 제목이 '오케이 마담'인 것과 관련해 "감독님이 '예스마담' 시리즈를 굉장히 좋아하셨다더라. 저도 이 시나리오를 처음 받고 제목이 너무 좋았다. 설레면서 봤고 무엇보다 액션을 정말 하고 싶었다. 이 시나리오가 저에게 와서 너무 놀랐다. 정말 잘하고 싶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번 영화로 액션에 처음 도전하게 된 엄정화는 "무술팀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진짜 열심히 연습했다. 다 같이 특훈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웅은 "제가 액션스쿨 1기라서 무술 감독님 안 계실 때 누나에게 특훈을 두 시간 정도 했다. 누나가 욕심이 많다. 복잡하지 않은 하나의 합이 있는데 스타킹이 무릎까지 찢어질 때까지 10번 넘게 했다. 저 정도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계속 하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엄정화는 "액션이 처음이다 보니까 어디까지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랬다"라고 덧붙였다.
극중 서로밖에 모르는 사랑스러운 부부를 연기한 만큼 이날 케미도 남달랐다. 점잖은 박성웅의 모습을 보던 엄정화는 "원래대로 해라"라고 말하는가 하면, "박성웅 씨 목소리가 되게 좋게 들린다. 여러분들 다 속겠다. 저 이런 목소리 잘 못 들었다. 이거 부캐(부캐릭터)인 것 같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러자 박성웅은 "영화에서는 철부지 연하 남편이니까 그냥 그렇게 연기를 한 거다. 목소리를 변조했다. 이게 본캐다"라고 억울해했지만 엄정화가 믿지 않자 앙증맞은 목소리를 내 폭소케 했다.
한편, 최근 MBC '놀면 뭐하니' 프로젝트 '환불원정대'로 가수 이효리, 제시, 마마무 화사와 뭉치게 된 엄정화는 "저는 환불을 받아본 적이 없다. 일단 울면서 받아보겠다. 말싸움도 잘 안 한다. 징징거릴 수는 있다"며 "환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은 친구는 이효리 씨나 제시다. 다 만나 보니까 너무 여리다. 그래서 재밌었다"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일명 '복세편살'(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바 있는 박성웅은 "제가 한 말이 맞긴 한데 그렇게 이슈가 될 줄은 몰랐다"라고 전하며 저작권 등록할 궁리를 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오케이 마담'은 오는 12일 개봉한다.
[사진 = MBC FM4U 보이는 라디오 캡처화면, 메가박스플러스엠 제공]
이예은 기자 9009055@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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