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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한 사람이 이 일(메이저리그 60경기 초미니시즌)을 망칠 수 있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복귀 후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트렸다. 트라웃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애틀매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시애틀 선발투수 마이클 던의 83마일 슬라이더를 공략, 선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시즌 2호 홈런. 지난달 2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 이후 4경기만의 홈런이었다. 통산 287호포.
트라웃은 지난달 30일 시애틀전 이후 출산휴가를 가졌다. 아내가 아들을 낳았다. 이름을 '베컴 애런 트라웃'으로 지었다. 그는 ESPN에 "베컴과 제시카(아내)를 두고 시애틀에 오는 건 정말 힘들었다. 오늘만 30번 정도 통화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나 트라웃은 차분했다. 3월 시즌 셧다운 이후에도 선수들의 안전을 강조하며 메이저리그의 각종 이슈에 목소리를 높여왔다. 그는 ESPN에 "매일 코로나19 검사가 없으면 힘들 것이다. 검사를 받고 이틀을 기다려야 결과가 나오는데, 그 사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마이애미 말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보지 않았나. 빠르게 퍼질 수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트라웃은 "LA 에인절스는 위대한 조직이다. 우린 서로에게 책임이 있다. 무엇이 위태로운지 안다. 한 사람이 이 일을 망칠 수 있다"라고 했다. 서로가 서로에게 책임감을 갖고 코로나19 예방에 앞장서자는 메시지다.
[트라웃.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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