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최근 들쑥날쑥해도 우리 팀에서 8회를 던지는 필승조다.” 안우진에 대한 손혁 감독의 믿음이었다.
손혁 감독이 이끄는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를 갖는다.
키움은 지난 4일 접전 끝에 2-4 역전패를 당했다. 키움은 2-1로 앞선 7회초 2사 2, 3루서 이영준을 안우진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안우진이 황재균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주도권을 넘겨줬다.
지난 시즌에 선발과 불펜을 오갔던 안우진은 올 시즌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았다. 18경기 모두 구원 등판, 2패 5홀드 평균 자책점 4.70을 남겼다. 필승조이지만, 아직 안정감이 떨어진다. 4일에는 자책점이 올라가지 않았지만, 최근 10경기 평균 자책점은 9.82에 달한다.
손혁 감독은 안우진에 대해 “들쑥날쑥해도 우리 팀에서 8회를 던지는 필승조다. 계속해서 믿고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혁 감독은 이어 “안우진, 이영준은 아직 필승조로 풀타임을 치른 적이 한 번도 없는 투수들이다. 시즌 막판이나 포스트시즌에 승부를 걸기 위해선 지금 경험을 해봐야 한다. 경험조차 못해보고 포스트시즌에 가면 더 안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간 투수코치로 호평을 받았던 손혁 감독의 지론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손혁 감독은 “2사 만루에서 못 던져본 투수는 그 상황에서 막을 수 없다. 물론 어제 경기에서는 위기를 막지 못해 데미지가 있겠지만, 아직 젊은 선수다. 한 번 경험해봐야 다음에 올라왔을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안우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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