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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KT 위즈 신입 외국인투수 오드시라머 데스파이네는 시즌 개막에 앞서 이강철 감독에게 ‘나흘 간격 등판’, ‘투구수 100개 이상’을 소화해야 컨디션이 좋아진다는 견해를 밝혔다. 적어도 현재까지 이와 같은 데스파이네의 루틴은 KT가 중위권 경쟁을 펼치는 데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 위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KT는 지난 4일 키움에 4-2로 역전승, 6연승을 질주하며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승패 마진 +5를 기록 중이며, 4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도 2경기에 불과하다. “(승패 마진)+5가 얼마만인지 모르겠다(웃음).” 이강철 감독의 말이다.
지난 시즌을 함께한 라울 알칸타라(두산) 대신 1선발로 낙점한 데스파이네는 이닝이터로서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 올 시즌 18경기서 9승 5패 평균 자책점 4.14를 기록했으며, 퀄리티스타트는 11차례 작성했다. 특히 111이닝을 소화했으며, 이는 전체 1위에 해당한다. 2위는 알칸타라의 103⅓이닝이다.
다만, 222이닝 페이스라는 데에 있어 데스파이네를 향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다. 이강철 감독은 이에 대해 “공 100개를 던져야 컨디션 관리가 된다고 한다. 어제도 물어보니 괜찮다며 더 던지려고 하더라. 100개를 던지면서 자신만의 루틴을 만든다고 했다. 그래서 80개에서 교체하려다 못한 적도 있었다. 시즌 막판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현 시점에 관리해주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강철 감독은 또한 “시즌 초반과 같은 100개를 던져도, 요새는 강약조절을 많이 한다. 어제도 막판에 슬라이더, 커브를 던지면서 체력관리를 했다. 아직 시즌 막바지에 대한 생각은 안 했다. 하루 하루 전력을 다해야 할 시기다. 경력을 봐도 지난해에 많은 이닝을 던졌던 투수”라고 전했다.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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