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지원’ 키움 최원태, 38일만의 QS 작성하며 6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최원태가 모처럼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타선의 지원도 이뤄져 6승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최원태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90개 던졌다.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은 지난 6월 28일 KIA 타이거즈전(7이닝 1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이후 38일만이었다.

최원태는 경기를 무난하게 시작했다. 1회초 조용호(3루수 땅볼)-황재균(삼진)의 출루를 저지한 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놓인 2사 1루. 최원태는 강백호의 2루수 땅볼을 유도, 1회초를 마쳤다.

최원태는 2회초에도 KT 타선을 봉쇄했다. 선두타자 유한준을 유격수 땅볼 처리한 최원태는 배정대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도루를 저지하며 한숨 돌렸다. 최원태는 이어 박경수를 좌익수 플라이로 막으며 2회초를 끝냈다.

3회초 장성우(2루수 땅볼)-심우준(중견수 플라이)-조용호(3루수 라인드라이브)에게서 첫 삼자범퇴를 만든 최원태는 키움이 3-0으로 앞선 4회초에도 KT 타선을 봉쇄했다. 1사 상황서 로하스에게 안타를 내준 후 우익수 실책이 나와 1사 2루에 놓였지만, 강백호(중견수 플라이)-유한준(삼진)의 후속타를 저지한 것.

최원태의 무실점 행진은 키움이 7-0으로 달아난 후 맞은 5회초까지 계속됐다. 최원태는 배정대(3루수 땅볼)-박경수(2루수 땅볼)-장성우(중견수 플라이)를 10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최원태는 6회초에 첫 실점을 범했다. 심우준을 3루수 땅볼 처리한 후 조용호-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놓인 1사 1, 2루. 최원태는 로하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지만, 이어진 2사 2, 3루서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후 6회초를 마쳤다.

최원태는 8-2 스코어가 계속된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최원태는 선두타자 배정대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천성호(2루수 땅볼)-허도환(유격수 플라이)-심우준(유격수 땅볼)의 출루는 저지했다. 임무를 완수한 최원태는 키움이 8-3으로 앞선 8회초 마운드를 조성운에게 넘겨줬다.

한편, 최원태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4경기에서 5승 4패 평균 자책점 5.30을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를 7차례 작성했지만, 기대에 비해 기복이 컸다. 하지만 5일 KT전에서는 타선의 지원 속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6승 요건을 갖췄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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