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들쑥날쑥한 투구를 보였던 최원태가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덕분에 키움 히어로즈도 2위를 사수했다.
최원태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최원태는 7이닝 동안 90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 키움의 12-3 완승을 이끌며 6승째를 챙겼다. 최원태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한 것은 지난 6월 28일 KIA 타이거즈전 이후 38일만이었다.
최원태는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지원을 받은 가운데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3회말 김하성의 선제 스리런홈런이 나오는 등 타선이 5회말까지 총 8득점했고, 최원태 역시 5회초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것.
최원태는 6회초 강백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은데 이어 7회초 배정대에게 솔로홈런까지 허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은 범하지 않은 채 7이닝을 소화했다. 최근 부진을 씻는 활약상이었다.
최원태는 이날 총 90개의 공을 던졌고, 투심(51개) 최고구속은 145km였다. 최원태는 체인지업(15개), 슬라이더(12개), 커브(11개)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잠재웠다.
최원태는 경기종료 후 “경기 전 마운드에 올라갈 때 볼넷, 풀카운트를 안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 결정구였던 바깥쪽 직구가 잘 통해 타자와의 승부를 유리하게 이어갈 수 있었다. 야수들의 좋은 수비가 나와 편하게 던졌고, 불펜투수들도 잘 막아줘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원태는 또한 “두산전(7월 30일) 이후 감독님이 불펜에서 투구폼을 잡아주셨다. 중심이동을 앞에 두고 던질 수 있게 조언해주셨고, 그게 오늘 경기에서 도움이 됐다”라고 전했다.
[최원태.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