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한국 최고의 여자골프선수들이 펼치는 국내 유일 팀매치플레이 대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가 이번 주말 3일간의 명품 플레이로 골프팬들을 찾아간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처음으로 미국 LPGA와 일본 JLPGA에서 활약하는 선수들 연합과 KLPGA가 격돌한다. 각 팀마다 13명씩 총 26명이 출전해 첫날 포볼, 둘째 날 포섬,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를 펼쳐 승점을 많이 따낸 팀이 승리한다.
올해 출전하는 선수들은 한국, 미국, 일본 3개국 투어에서 지금까지 243번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해외투어에서 뛰는 선수들이 지금까지 3개국 투어에서 차지한 우승은 KLPGA 77승, LPGA 61승, JLPGA 62승 등 총 200승에 이른다.
그 중 2006년부터 2008년까지 내리 3년 동안 KLPGA 대상, 상금왕, 다승왕, 평균타수 1위 4관왕을 휩쓸었고, KLPGA에서 21승(아마추어 시절 우승 포함), LPGA에서 11승, JLPGA에서 22승 등 개인 통산 57승을 기록한 신지애는 이번 대회를 올해 자신의 첫 출전 대회로 선택했다. KLPGA 선수들은 지금까지 총 44승(이상 아마추어 시절 우승 포함)을 올렸으며, 최혜진이 통산 9승(아마추어 시절 우승 포함)으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번의 대회에서 역대전적 3승 2패로 해외파 선수들이 앞서 있다. 올해는 해외파 대부분이 국내에 머물며 훈련과 투어를 병행하고 있어 시차와 한국 잔디에 적응해야 한다는 부담이 줄었다. 그러나 작년에 15대9로 대승을 거둔 KLPGA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KLPGA에서는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2승을 올린 박현경,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유해란과 이소미가 첫 출전한다. JLPGA에서는 신지애, 이민영2, 이보미, 김하늘 등이 처음으로 출전하며, 배선우는 KLPGA 소속으로 이 대회에 3번 출전했다.
6회를 맞으면서 기록도 쌓여가고 있다. 작년까지 5년간 총 1,974홀을 플레이한 가운데 2016년 배선우가 유일하게 홀인원을 기록했고, 18개의 이글과 1,087개의 버디가 나왔다. 지금까지 호스트 박인비를 제외하면 유소연, 이미향, 김지현 등 세 명의 선수가 6회 모두 출전했다. 유소연은 지금까지 7승 3무 4패로 총 8.5점을 기록해 최다 승점을 획득했고, 김지현이 8승 5패를 거둬 승점 총 8점으로 그 뒤를 잇는다.
올해는 총상금 12억원을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각각 7억원, 5억원씩 수상하며, 팀별로 MVP를 시상한다. 경기는 7일부터 3일간 포볼, 포섬, 싱글매치플레이로 진행. 지상파 MBC, MBC스포츠플러스, SBS골프, 네이버, LG유플러스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박인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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