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연패서 탈출하기 위해 승부를 초반에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5일 인천 SK-롯데전은 롯데가 3-1로 앞선 3회초 1사 1루, 딕슨 마차도 타석에서 장맛비로 중단됐다. 19시17분이었다. 이후 빗줄기가 잠시 잦아들었으나 이내 다시 굵어졌다. 결국 20시2분에 노게임 처리됐다.
SK는 최근 6연패에 빠졌다. 타자들은 침묵하고 선발, 불펜 모두 난조다. 6연패 모두 일방적인 완패였다. 노게임 된 5일 경기의 경우 선발투수 박종훈이 1회초에 정훈과 이대호에게 솔로포를 맞았다. 그래도 2회말에 이흥련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점을 따라붙었다.
3회초에는 포수 이흥련의 송구 실책이 나오는 등 다시 1실점했다. 선발투수 박종훈이 확실히 좋지 않았다. 박 감독대행은 김정빈을 준비시켰다. 만약 경기를 재개하면 곧바로 김정빈을 마운드에 올릴 계획이었다.
박 감독대행은 6일 인천 롯데전을 앞두고 "노게임은 하늘의 뜻이니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김정빈을 바로 준비했다. 1-3이었고, 연패를 끊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비가 와서 휴식할 때부터 종훈이를 빼기로 했다. 경기를 시작했다면 정빈이가 바로 올라갔을 것이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박 감독대행은 "어제 같은 경기는 투수 운용에 무리수를 두더라도 승부를 초반에 걸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취소됐고, 김정빈의 등판도 무산됐다. 다만, 박 감독대행이 얼마나 연패 탈출에 간절한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다.
그렇다면 2⅓이닝만에 투구를 끝낸 박종훈의 다음 등판은 언제일까. 박 감독대행은 "원래 다음 등판 예정일에 그대로 나간다"라고 했다.
[김정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