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키움이 한현희의 완벽투를 앞세워 3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키움 히어로즈는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 끝에 3-2 역전승을 따냈다.
이날 전까지 1위 NC 다이노스에 3.5경기 뒤진 2위였던 키움은 3연속 위닝시리즈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KIA 타이거즈와 공동 5위에 있던 KT는 6연승 후 2연패에 빠졌다.
한현희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 호투, 6승째를 챙겼다. 김하성(3타수 1안타 1타점)이 결승타점을 올렸고, 박병호(2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1득점)는 19일만의 홈런으로 힘을 보탰다.
키움의 출발은 썩 좋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조용호에게 안타를 내준 후 황재균을 우익수 플라이 처리해 맞은 1사 1루. 키움은 한현희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비거리 125m 투런홈런을 허용, 선취득점을 내줬다.
키움은 이후 경기 초반에 줄곧 끌려 다녔다. 1회말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지만 후속타가 불발됐고, 2회말은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3회말에는 1사 1, 2루 찬스서 김하성이 4-6-3 병살타에 그쳐 흐름이 끊겼다.
키움이 분위기를 전환한 것은 4회말이었다. 선두타자 이정후의 2루타에 이은 박동원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김웅빈이 희생플라이를 때려 첫 득점을 올렸다. 기세가 오른 키움은 이어 나온 박병호의 솔로홈런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한현희도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킨 키움은 5회말에 전세를 뒤집었다. 4회말에 이어 5회말 역시 선두타자 박준태의 2루타가 도화선이 됐다. 이어 김혜성의 우익수 플라이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키움은 김하성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박준태가 홈을 밟아 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한현희가 7회초까지 완벽한 투구를 펼쳐 1점차 리드를 이어간 키움은 8회초 위기도 무사히 넘겼다. 구원투수 안우진이 흔들려 놓인 1사 1, 2루 위기. 키움은 이영준이 로하스(삼진)-강백호(좌익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 2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3-2 스코어가 이어진 9회초, 키움의 선택은 의심의 여지 없는 조상우였다. 키움은 조상우가 KT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 접전을 1점차 신승으로 장식했다.
[키움 선수들.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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