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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올 시즌 투수를 잠시 내려놓은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타석에서는 강렬한 한방을 날렸다.
오타니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투타겸업의 오타니는 지난 3일 휴스턴전에서도 1⅔이닝 2실점으로 강판된 뒤 오른팔 굴곡근-회내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향후 4~6주 동안 투구를 할 수 없다는 소견이 나왔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가 60경기로 축소 진행되는 점을 감안해 잠시 투수를 내려놓기로 했다.
그러나 타석에서는 달랐다. 0-0으로 맞선 2회초 첫 타석부터 큼지막한 아치를 그린 것. 선두로 등장해 타이후안 워커의 2구째 스플리터를 받아쳐 좌월 선제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7월 31일 시애틀전 이후 2경기 만에 나온 시즌 3호 홈런이었다.
1-0으로 앞선 4회 무사 1, 2루에선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낸 뒤 맥스 스테시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이후 5회 좌익수 뜬공, 7회 중견수 뜬공을 기록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148에서 .167로 상승.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결승홈런에 힘입어 시애틀을 6-1로 꺾었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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