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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배우 고은아가 데뷔 이후 최초로 집 공개를 했다.
고은아와 미르 가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가네'에는 6일 '드이어 20년 만에 고은아 집을 최초 공개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미르는 "오늘은 20년 만에 처음으로 고은아 집을 공개했다. 그동안 노출됐던 집은 가족들이 사는 집이었다면 이번엔 고은아가 혼자 거주하고 있는 집을 이는 그대로 보여드렸다.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부분이었는데 만족하셨으면 좋겠다. 굉장히 부끄러워하면서 찍었다. 이렇게 '방아지'(구독자 애칭)들이 댓글로 남겨 주신 의견들은 최대한 수렴해서 완벽하진 않지만 최대한 재밌게 풀어보려 한다. 궁금하신 분들이나 보고 싶은 부분들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로 남겨달라. 오늘도 소중한 시간 방가네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영상 속 고은아는 편안한 홈패션 차림으로 남동생이자 미르 PD에게 "들어오세요. 웰컴"이라며 반겼다. 그는 "이게 1초 만에 끝나니까 한 공간 한 공간 정성스럽게 보여주시길 바란다"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먼저 그는 신발장을 소개하며 "구두는 활동할 때 많이 신었다. 발이 아파서 이제는 안 시는 유물들이다"라며 미르가 선물해 준 신발을 자랑하기도 했다. 이에 미르는 "훌륭한 동생을 두셨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고은아는 남다른 반려견 사랑을 과시하기도. 그는 "개모차, 우리 아기들 자가용으로 우리 집에서 제일 비싼 거다. (유튜브 구독자수) 30만 돌파 기념으로 구매한 거다"라고 밝혔다.
화장실도 오픈했다. 고은아는 "제가 화장대가 없다 보니 여기서 세수를 하고 앉아서 머리를 감고 화장도 한다. 올인원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아기들 화장실도 여기 있다. 그래서 샤워를 어떻게 하냐면 애들 패드가 젖으면 안 되니까 쪼그려서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엌에 대해선 "제가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거의 일과를 여기서 보낸다. 이 좁은 집에 조리도구가 한가득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미르는 "술잔이 왜 이렇게 많냐"라고 지적하며 "고은아는 어떤 선물을 줬을 때보다 술잔을 줄 때 가장 좋아한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다.
미르를 향한 애정도 엿볼 수 있었다. 고은아가 미르 컵을 두 잔이나 소장하고 있던 것. 그는 "감독님, 제가 남동생을 이렇게 사랑합니다"라고 가족애를 드러냈다.
고은아는 냉장고를 오픈하며 "냉동실은 제 공간이 아니다. 미르 님 공간이다. 아이스크림 전부 다 미르거다"라고 말했다. 이어 "냉장고엔 당연히 술이 있겠죠"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접견실은 바로 여기다. 여기서 사람들하고 앉아서 술도 먹고 꼬장도 부린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미르는 꽃다발을 발견하고는 "남자한테 받은 것이냐"라고 물었고, 고은아는 "구독자수 10만 됐을 때 제가 저한테 선물한 거다"라고 답했다.
더불어 고은아는 "새로운 식구가 생겼다"라며 열대성 민물고기 베타를 소개했다. 그는 "이름은 바다다. 혼자 살아야 하는 아이다. 성격이 저 닮아 더럽다. 어항에 새우 30마리 들어가 있다"라며 "얘는 수컷이고 저희 집에 유일한 남자 아이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고은아는 자신의 화보 사진을 가리키며 "한 번쯤은 다시 돌아가고 싶은 제 모습이다"라고 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그는 "안락한 침실이다. 부엌 다음으로 일과를 많이 보내는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르의 또 다른 선물도 선보였다. 고은아는 "이건 미르가 선물해 준 청소기다. 제가 청소하는 걸 너무 좋아하는데 2만 얼마짜리 청소기를 보고 있으니까 홈쇼핑으로 사줬다. 개모차 다음으로 제일 비싼 거다"라고 얘기했다.
고은아는 "그리고 옷장은 별 건 없다. 혼자 사는 분은 장롱보다 행거가 좋다. 이렇게 정리가 잘 되어 있다. 옷이 이게 다다"라며 "이 집에서 요리하고 씻고 자고 다 하는데 빨래를 안 한다. 세탁기는 빨래통 용도로 쓰고 빨래는 남양주 집에 가서 한다. 언니 미안. 빨래해서 갖고 온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가져온 빨랫감을 정리했고, "이게 뭐죠?"라며 남자 속옷을 발견하고는 당황했다. 그는 "이게 제 머리에도 안 맞는데 이건 제 거가 아닌 걸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게 미르는 자신의 속옷이라고 알려줬고, 고은아는 "야 이 새끼야 누구 인생 망치려고 이걸 넣었냐 깜짝 놀랐다"라고 발끈해 폭소를 더했다.
끝으로 고은아는 "저는 이렇게 살고 있답니다.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고 예쁘게 살고 있다. 저희 집에 남자(물고기 바다)도 있잖아요. 이제 이 문 열고 들어오면 같이 사는 거다"라고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사진 = 유튜브 채널 '방가네' 영상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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