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박세웅(25, 롯데)이 타선 지원을 전혀 받지 못했다.
박세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에도 패전 위기에 처했다.
박세웅이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4경기 5승 5패 평균자책점 5.00. 최근 등판이었던 1일 사직 KIA전에선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7월 11일 사직 두산전부터 3연승을 달렸던 상황. 올해 두산 상대로도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0.90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1회부터 위기를 맞이했다. 박건우-정수빈 테이블세터를 잘 잡아놓고 호세 페르난데스-오재일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2회는 삼진 1개를 곁들인 삼자범퇴였고, 3회 2사 후 정수빈의 안타와 도루로 처한 득점권 위기서 페르난데스를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4회 1사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호수비에 힘입어 허경민을 병살타로 돌려보냈다.
여전히 0-0으로 맞선 5회도 안정적이었다. 박세혁의 볼넷과 도루로 처한 2사 2루서 박건우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친 것. 5회까지 투구수는 64개였다.
6회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 정수빈과 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에 이어 오재일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첫 실점. 이후 계속된 무사 2, 3루서 최주환-허경민의 연속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내줬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박세웅은 선두 박세혁을 우전안타로 출루시켰다.
롯데 벤치의 선택은 교체였다. 박세웅은 0-3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루서 이인복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84개다.
한편 이인복에 이어 올라온 한승혁이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박세웅의 자책점은 3에서 4로 상승했다. 아쉽게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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