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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준희, "결혼 후 호칭 '신랑' 아니고 남편" 악플러 공개 망신살→"눈물 쏟아" 결혼 100일 선물 자랑

시간2020-08-09 15:05:35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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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탤런트 김준희가 악플러의 황당한 지적에 '사이다' 대응으로 받아쳤다.

김준희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악플러로부터 받은 DM(다이렉트 메시지)을 공개했다.

이 악플러는 김준희에게 "결혼하고 호칭 신랑 아니고 남편. 예) 오늘 신부람 점심 데이트했다 X. 오늘 아내(부인, 안사람)와 점심 데이트했다"라고 어처구니없는 지적을 날렸다. 게다가 '안사람'은 '아내'를 낮추어 이르는 말로 망신을 더했다.

이에 김준희는 "아니 내가 '내 신랑'이라고 부르면 안 되냐"라고 반문하며 "표준어가 그렇다고 칩시다. 근데 난 '신랑'이라는 단어가 좋다. 인스타 7년 차 가장 큰 웃음 주신 분"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연하 남편에게 "여보야 난 애기=baby가 아니고 성인이므로 '애기야'라고 부르면 안 돼. 알았지?"라며 악플러를 저격했다.

네티즌들 역시 악플러의 지적에 어이없어했다. 네티즌들은 "나도 신랑이라고 하니까 누가 딱 저 말을 하더라. 내 맘대로 부르는데 왜 저러나 싶었다", "저도 결혼 7년 차인데 신랑이라고 한다", "나도 신랑이라고 부르는데. 남편은 왠지 남의 편 같아서 싫더라. 부르는 건 개인의 마음이다"라고 반응했다.

이에 김준희는 "정말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신랑' 좋아요"라며 "신랑이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부러웠어서 '신랑'이 좋더라"라고 답글을 썼다.

한편 김준희는 8일 연하 남편과 결혼 100일을 맞이하며 서프라이즈 선물을 자랑하기도 했다. 그는 "오늘 백화점에 갔는데 주차장에 차들이 엄청 줄을 서 있더라. 저는 급한 거 아니니까 다음에 가자고 했는데, 평소 주차장 줄 서는 거 싫어하는 사람이 오늘따라 온 김에 그냥 기다리자는 거다. 솔직히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 게 싫어서 툴툴댔다. 결국 굳이 굳이 백화점에 들어갔다. 볼 일을 다 보고 집으로 가려는데 신랑이 '자기가 좋아하는 꽃구경하러 갈까' 하는 거다. 저는 늘 백화점에 들리면 꽃집에 들리니까 '그래!' 하고 별 생각 없이 쫄랑쫄랑 꽃 가게로 갔다. 그런데 갑자기 신랑이 점원분께 '예약해놓은 거 주세요' 이러는 거다. '왜?'라고 했더니 신랑이 '무슨 날인지도 모르지?' 하면서 오늘이 우리 결혼한 지 100일 되는 날이라는 거다. 그래서 며칠 전부터 계획했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오늘이 그런 날인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저 보고 앞으로도 몰라야 한대요. 그래야 자기가 서프라이즈 할수 있다고요"라며 "그냥 사실 별거 아닐 수도 있는데 100일이었는지 아니, 오늘이 며칠인지도 모르고 사는 저에게 이런 세심한 마음을 써주는 신랑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꽃집에서 꾹꾹 참았던 눈물을 나오자마자 쏟아내버렸다"라고 남편의 애틋한 사랑에 감동을 표했다.

김준희는 "이런 거 오글거려서 주절주절 얘기하는 거 잘 안 하는 성격인데 오늘은 신랑의 마음에 너무 고마워서 꼭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었다. 아주 작은 거 하나라도 기억해 주는 내 남편. 진짜 너무너무 고맙고 너무 사랑해. 누가 뭐래도 우리 신랑이 우주 최고야. 내가 더더 잘할게. 고맙고 사랑해요. 지금처럼 서로를 존중하는 우리가 되자"라고 애정 어린 마음으로 화답했다.

▼ 이하 김준희 글 전문.

오늘,

갤러리아백화점을 갈일이 있어서 백화점앞에 갔는데요

유난히 주차장 들어가는 차들이 엄청 줄을 많이 서있어서

저는 급한거 아니니 담에 가자 라고 했는데

평소에 주차장 줄서는거 싫어하는 사람이

오늘따라 그냥 온김에 기다리자는 거에요

그래서 왜 꼭 오늘 가야 하냐며 솔직히

저 긴 줄을 기다려야 하는게 싫어서 퉁퉁댔는데

결국 굳이굳이 백화점을 들어갔어요

일단 볼일을 다보고 집으로 가려는데

신랑이 저한테 자기가 좋아하는 꽃구경하러 갈까? 하는거에요

저는 늘 백화점에 들리면 꽃집엘 들리니까, 그래! 하고

별생각없이 쫄랑쫄랑 꽃가게로 갔는데요

갑자기 신랑이 점원분께 예약해놓은거 주세요 이러는거에요

그래서 앗? 꽃을 예약했다고? 왜? 라고 했더니

무슨날인지도 모르지? 하면서

오늘이 우리 결혼한지 100일되는날이래요🤭

그래서 몇일전부터 계획하고 준비했다고😭

원래 저녁식사도 예약했는데 모카 병원시간이랑 맞물려

어쩔수 없이 취소를 했다고...

저는 오늘이 그런날인지 몰랐다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저보고 저는 앞으로도 몰라야 한데요 그래야 자기가 서프라이즈 할수 있다고요🤣

그냥 사실 별거 아닐수도 있는데

100일이였는지 아니 오늘이 몇일인지도 모르고 사는 저에게

이런 세심한 마음을 써주는 신랑의 마음이 너무 예쁘고 고마워서

꽃집에서 꾹꾹 참았던 눈물을 나오자마자 쏟아내버렸어요..

이런거 오글거려서 주절주절 얘기 하는거 잘 안하는 성격인데

오늘은 신랑의 마음에 너무 고마워서

꼭 이렇게라도 표현하고 싶었어요..

아주작은거 하나라도 기억해주는 내 남편🤍

진짜 너무너무 고맙고 너무 사랑해..

누가뭐래도 우리신랑이 우주 최고야👍🏻

내가 더더 잘할께 고맙고 사랑해요🤍

#끼어둔카드의글이어쩜

#축하합니다감사합니다

#지금처럼서로를늘존중하는우리가되자

#사랑합니다

#AIWIY🖤

[사진 = 김준희 인스타그램]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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