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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포기하지 않는 것 알려주고파"…'집사부일체' 추성훈, 사랑이와 영상 통화→애틋 '부성애'

시간2020-08-10 00:00:03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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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권혜미 기자] 이종격투기선수 추성훈이 딸 사랑이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무도인의 날'로 꾸며져 베테랑 파이터 추성훈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배우 신성록은 추성훈에게 "당분간 사랑이는 계속 하와이에서 지내는 거냐. 지금 사랑이는 몇 살이냐"라고 근황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추성훈은 "파이터 생활을 할 땐 하와이에 거주한다. 사랑이가 지금 한국 나이로 9살, 초등학교 2학년이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추성훈은 "늦은 시각인데 전화 한 번 해볼까?"라고 제안하면서 "그런데 사랑이가 요즘 전화를 안 받는다. 부재중 통화만 남고 계속 전화해도 안 받는다"라고 섭섭함을 토로하며 통화 내역을 보여줬다.

추성훈은 "일단 전화해보겠다. 받는지 안 받는지 모르겠다"며 영상통화를 시도했지만 신호만 갈 뿐 사랑이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러자 추성훈은 "진짜 전화를 안 받아. 다시 다시"라고 서운한 기색을 드러내며 계속해서 전화를 걸었다. 딸이 전화를 받지 않자 당황한 추성훈이 "제가 계속 한국에 있어서 화난 것 같다"고 해명하던 중 아내 야노시호가 대신 전화를 받아 "사랑이 지금 레고 조립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빠의 목소리가 들리자 사랑이가 반려견과 함께 핸드폰에 얼굴을 보였고, 멤버들에 수줍게 인사를 건넸다. 즐거운 대화를 나누다 야노 시호와 사랑이는 "아빠 화이팅! 사랑해"이라고 외치며 전화를 끊었고, 추성훈은 "아이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통화했다"며 기쁜 기색을 드러냈다.

다시 멤버들끼리 대화를 나누며 방송인 이승기가 "사랑이는 아빠가 시합하는 경기장에 온 적이 있냐"고 묻자 추성훈은 "상해에서 시합할 때 처음 왔었다. 그때 열심히 싸웠는데 판정에서 졌다. 아쉬웠지만, 거기서 사랑이도 울고 마음이 아팠나보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추성훈은 당시 사랑이가 계속해서 격려의 말을 건넸다고 말하면서 "사랑이가 '아버지 진짜 잘했다.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얘기해줬다. 제가 대기실 들어갈 때까지 '아버지 진짜 잘했어'라고 격려해줬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시에 추성훈은 "가끔씩 저도 힘들 때 아빠로서 아이한테 가르쳐줄 수 있는게 뭘까 생각한다. 사랑이한테 알려주고 싶은 걸 생각했는데,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가자'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 말이 아닌 제 모습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솔직히 쉽지는 않다. 운동같은 경우는 나이도 있고 하니까. 격투기를 통해 사랑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계속 하는 그런 마음도 있다"며 "사랑이도 20대 넘어가고 30대가 되면 제가 하는 모습이 이해될 거다. 지금은 이해 못 해도. 그래서 계속 보여주고 싶다"고 진심 어린 사랑을 표현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캡처]

권혜미 기자 emily00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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