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배우 장영남이 김수현, 서예지와 호흡한 소감을 털어놨다.
장영남은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케이블채널 tvN 주말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극본 조용 연출 박신우)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장영남은 '괜찮은 정신병원' 수간호사 박행자에서 고문영(서예지)의 엄마 도희재로 막판 정체를 드러내 시청자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문영과 희재는 극 중 살벌하게 맞붙었으나 실제로는 무척이나 좋았다는 고백이다.
"너무 예쁘잖아요. 친절하고, 예의가 발랐어요. 현장에서 잠도 못 자고 그러면서도 먼저 찍고 보내주더라고요. 문영이를 연기할 때 보여준 집중과 에너지, 욕심과 책임감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제가 엄마인 것만으로도 좋았고, 보듬어주는 역할이 아니라서 미안했죠."
장영남은 문상태(오정세), 강태(김수현) 형제의 엄마를 죽인 진범으로도 얽힌 역할이었다.
"김수현이란 배우도 너무 예의 바르고 재밌어요. 밝고 씩씩하고 파이팅이 넘치는 친구였죠. 주변 사람들의 에너지를 끌어올려주기도 하고요. 내성적이었는데 군대 다녀와서 달라졌다고 하더라고요. 얼굴이면 얼굴, 목소리면 목소리, 너무 ?C있어요. 건강하게 사는 사람 같아요."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웰메이드 드라마란 호평도 남겼고,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도 감상할 수 있었던 드라마였지만 두 자릿수 시청률을 넘기진 못했다. 장영남은 "시청률로는 좋은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현장 분위기나 배우들끼리 서로 너무 좋았어요. 화제성도 높았잖아요"라며 대신 만족했다.
막판에 수간호사가 빌런이었다는 반전과 함께 정체됐던 시청률이 점점 오르더니 최종회에 최고시청률 7.3%를 달성했다.
장영남은 "단비 같은 작품이었다"고 돌아보며 "박행자 역할만으론 존재감이 미미했을 수도 있는데, 도희재를 맡겨주셔서 면이 섰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런 기회와 순간을 주셔서 하고요. 좋게 봐주신 것에 대해서도 두말할 나위 없이 좋고요"라고 말했다.
[사진 = 앤드마크 제공]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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