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규정 어긴 CLE 투수 2명, 팀 동료 '배신감'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코로나19 관련 규정을 위반한 클리블랜드 투수 두 명이 마이너리그 캠프로 내려갔다. 팀 동료는 두 투수를 비난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각) "클리블랜드는 지난 주말 시카고에서 코로나19 규약과 팀 내규를 어긴 마이크 클레빈저와 잭 플리삭을 대체 훈련 캠프로 보냈다"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시카고 원정 당시 숙소를 무단 이탈했다.

야후스포츠는 "두 투수는 팀 호텔을 나와 플리삭의 친구들과 저녁을 먹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을 무릅쓰는 등 팀의 행동규정을 어겼다. 클레빈저는 외출한 사실을 팀에 알리지 않고 팀원과 함께 비행기를 탔다"라고 밝혔다.

클레빈저와 플리삭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투수 아담 플루토는 "그들이 우리를 심하게 다치게 했다. 그들은 우리에게 거짓말을 했다"라고 했다. 야후스포츠는 "플루토는 배신감을 느낀다"라고 했다.

클리블랜드 크리스 안토네티 야구 운영부문 사장은 "클레빈저와 플리삭을 팀에 합류시키는 것 대신 대체 훈련장으로 보내는 게 최선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한 주 동안 이상적이지 못한 일이 있었다"라고 했다.

두 투수는 구단 SNS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야후스포츠는 "그들이 클리블랜드의 로스터에 언제 복귀할지 알 수 없다. 적어도 열흘 동안 레이크 카운티(대체 훈련캠프)에 머물러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마이크 클레빈저.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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