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포틀랜드가 접전 끝에 마지막으로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따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2019-2020 NBA(미프로농구)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결정전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26-122로 제압,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했다.
이로써 포틀랜드는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번 시드 LA 레이커스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데뷔 초기 라이벌 구도를 그렸던 르브론 제임스와 카멜로 앤서니가 격돌하게 된 것.
데미안 릴라드(31득점 3점슛 5개 2리바운드 10어시스트), C.J.맥컬럼(29득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2스틸), 유서프 너키치(22득점 21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블록)가 활약했다. 카멜로 앤서니(21득점 3리바운드)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터뜨렸다.
1쿼터부터 화력을 발휘, 31-19로 기선을 제압한 포틀랜드는 2쿼터 들어 흔들렸다. 자 모란트의 폭발력에 고전해 추격의 빌미를 제공한 것. 포틀랜드는 릴라드를 앞세워 달아난 것도 잠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52-58로 쫓기며 2쿼터를 마쳤다.
포틀랜드의 경기력은 3쿼터에도 썩 좋지 않았다. 3쿼터 초반 멤피스의 3점슛을 봉쇄하는 데에 실패, 주도권을 넘겨준 포틀랜드는 이후 멤피스의 고른 득점분포를 막지 못해 줄곧 끌려 다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9-94였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포틀랜드였다. 릴라드의 돌파, 맥컬럼의 중거리슛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포틀랜드는 앤서니의 덩크슛을 더해 4쿼터 중반 이후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를 이어가던 포틀랜드는 3점차로 쫓긴 경기종료 21초전 앤서니가 3점슛을 터뜨려 6점차로 달아났다. 포틀랜드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포틀랜드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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