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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세인트루이스 마운드가 4타자 연속 홈런을 맞으며 무너졌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에 실패하며 시즌 4승 4패를 기록했다. 반면 2연패에서 벗어난 화이트삭스는 11승 11패가 됐다.
1회 선두 팀 앤더슨과 호세 아브레유의 볼넷으로 처한 2사 1, 2루서 엘조이 히메네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여전히 0-1로 뒤진 5회가 악몽이었다. 데뷔전에 나선 두 번째 투수 로엘 라미레즈가 2사 1, 2루서 요안 몬카다에게 3점홈런을 맞았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곧바로 야스마니 그랜달-아브레유-히메네스에게 계속해서 솔로홈런을 허용, 무려 4타자 연속 홈런을 헌납했다.
4타자 연속 홈런은 빅리그 통산 10번째 기록으로, 화이트삭스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4명의 타자가 연달아 홈런을 때려냈다.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6회 2사 만루에서 맷 카펜터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상대에게 승기가 기운 뒤였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다코타 허드슨은 4이닝 1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반면 화이트삭스 선발 댈러스 카이클은 5⅔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세인트루이스는 18일 오전 6시 15분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더블헤더 1차전을 치른다. 김광현의 선발 데뷔전이 펼쳐지는 경기다.
[로엘 라미레즈.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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