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경기였다.
한화 이글스는 1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6-26으로 대패했다.
한화는 경기 초반부터 강경학과 송광민이 대포를 쏘아 올렸지만 SK의 화력에는 미치지 못했다. 1회부터 김강민에 만루홈런을 맞더니 이흥련, 한동민, 최정, 그리고 채태인에게까지 홈런포를 맞고 주저 앉았다.
나오는 투수마다 난조를 보였다. 최원호 감독대행이 5이닝 3실점을 활약의 기준점으로 잡았던 선발투수 박주홍은 2⅔이닝 5피안타 7실점에 그쳤고 베테랑 안영명은 ⅓이닝 6피안타 6실점, 김진영은 1이닝 2피안타 2실점, 그리고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을 할 뻔했던 오동욱은 2⅔이닝 6피안타 8실점(4자책)으로 고개를 숙였다. 송윤준도 1⅓이닝 3피안타 3실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송윤준에게 홈런을 때린 김성민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기록하는 기쁨을 맛봤다.
무려 26실점을 한 한화 마운드. 그 덕에 SK는 창단 후 한 경기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고 팀 사이클링 홈런 기록까지 가져갔다. 한화가 만약 2점만 더 내줬다면 KBO 리그 한 경기 최다 실점 신기록도 세울 뻔했다.
22승 62패 1무. 아직도 승률이 3할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한화는 59경기를 남긴 시점에서 '100패 공포'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이와 같은 경기력이라면 남은 59경기에서 38패 이상 당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사진 = 인천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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