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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현빈의 '해병대 화보집' 재발간을 추진하던 일본 출판사가 결국 발매 중단 결정을 내렸다.
일본 아사히 출판사는 최근 홈페이지에 '현빈, 해병대의 날들 발매 중지 사과'라는 제목의 출간 중지 안내문을 게재했다.
이 글을 통해 아사히 출판사는 "오는 9월 7일 당사에서 발매할 예정이었던 '현빈, 해병대의 날들'에 대해 원서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한국 출판사에서 번역출판계약을 해지하고 싶다는 요청이 왔다. 이에 일본판 발매를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발간을 기대하고 있던 많은 분에게 불편을 끼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해병대 화보는 지난 2011년 현빈의 군 복무 중에 해병대 홍보라는 공익 목적으로 촬영된 것이다. 2012년 '아름다운 그 남자, 현빈의 해병일기'라는 전자 서적으로 국내에서 발간됐고, 2014년 오프라인 사진집으로 발간되기도 했다. 당시 계약에서 현빈 측은 배제됐지만, 해병대 홍보 등의 공익 목적을 감안해 인내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지난 18일 일본 아사히 출판사가 이 화보집의 재발매를 추진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현빈 측은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VAST엔터테인먼트 측은 "2014년 발간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일본 화보집 재발매와 관련한 내용을 공유받지 못했다. 당시는 해병대 일이라고 생각해 대응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재차 사전 동의 없이 발간한 것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할 것이다. 공익 목적으로 찍은 사진을 가지고 특정 업체가 사익을 취하고자 하는 것은 문제다"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현빈 측의 강경 입장 속에 아사히 출판사는 화보집의 발매 중단을 선언했다.
한편, 최근 현빈은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 이후 일본 등 국가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얻고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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